■선택과 집중

중세 유럽의 한 소녀에게 청혼이 들어왔습니다. 한 사람은 곧 왕위를 물려받을 어느 나라의 황태자였고, 다른 한 사람은 근육질에 미남형으로 당시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기사였습니다.

또 다른 한 사람은 돈 많은 상인의 아들이었습니다. 소녀는 세 사람 모두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권력도 좋고, 외모도 좋고, 돈도 좋았던 것입니다. 행복한 고민에 빠진 소녀는 쉽게 선택하지 못하고 망설이다가 시간만 끌게 되었습니다.

만약 당신이 이와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쉽게 선택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결국 기다리다 지친 청혼자들은 모두 화를 내며 떠나갔습니다. 결국 모두 다 놓쳐버린 소녀는 병을 얻어 앓다가 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소녀의 무덤에서 꽃이 한 송이 피어났습니다.

그 꽃의 봉오리는 황태자가 물려받을 왕관을, 꽃잎은 기사의 칼을, 그리고 뿌리는 상인의 아들이 물려받을 금괴를 닮았다고 합니다. 그 꽃이 바로 튤립입니다.

이렇게 튤립이 된 소녀의 비극은 다름아닌 선택과 포기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부디 당신은 포기할 것은 과감하게 포기하고, 중요한 것은 놓치지 않고 선택할 수 있는 지혜를 소유하기 바랍니다.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인생은 양자택일이다”라고 했습니다.
그야말로 인생은 선택의 연속인 것입니다.
사과나무에서 좋은 열매를 얻기 원한다면 가지를 쳐야 합니다. 이처럼 본질에 충실해야 합니다. 그 때 선택할 수 있고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은 것은 자명한 것입니다.
우리는 인간입니다. 너무 많은 것을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만드셨습니다. 그렇기에 튤립이 되어버린 슬픈 소녀가 우리 교회에서는 나오지 않길 바라는 바입니다.
결국 선택과 집중은 본질이 싸움입니다. 본질을 붙잡아야합니다. 본질에 충실하도록 기도해야합니다.

첫째, 하나님의 목적이 본질입니다.
우리는 성공도 추구하고 행복도 추구하고 이 땅에서 많은 것을 목표로 하면서 뛰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은 이 모든 것을 뛰어넘는 개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벤쿠버 올림픽은 전국민의 감동과 감격으로 끝났지만 결국 목표 싸움입니다. 금메달은 목표는 될 수 있지만 목적은 아닙니다.
목표와 목적은 다릅니다. 우리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과 반대되고 있다면 그 일을 포기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삶을 선택하길 바랍니다.

둘째, 하나님의 사랑이 본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