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의 성숙을 위하여 고전 2:12-3:3

어떤 분이 어떤 기독교 사이트에 올린 글입니다. 제목은 교회에서 미소를 짓게 되거나 웃음이 생길 때입니다.

교회에서 언제 미소나 웃음이 생기는가? 우선 오래된 성경책 사이에서 생각지도 못한 천 원짜리가 나왔을 때, 비오는 날 예배 후 누가 내 우산과 바꿔 갔는데 남아 있는 우산이 더 새 것일 때, 오래간만에 추억의 찬양 “내게 강 같은 평화” 부를 때, 교회에서 국수를 먹는데 계란이 두개 들어 있을 때, 교회 체육대회 때 릴레이 계주에서 배 나온 집사님이 뛰시는 것을 볼 때,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배 때 피곤해서 어깨 넓으신 분 뒤에 앉았는데 그분이 자리를 옮겨 버릴 때...^^

자~ 앞뒤 좌우로 인사 나누십니다. “반갑습니다. 자리 옮기지 않을께요.” 여러분! 성경 인물 중에서 자신을 늘 봐주기를 원하는 사람은 누굴까요? 답은 바라바입니다. 이 시간 저를 바라바주시기 바랍니다.^^

어느덧 선선한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가을은 성숙의 계절이고 열매로 가득한 계절입니다.

잘 알려진 김현승님의 ‘가을의 기도’라는 시도 생각납니다.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게 하소서 /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겸허한 마음으로 자신을 잘 가꾸고 사랑하며 살게 해달라는 기도 시입니다. 우리도 이 가을에 참된 성숙을 위해 기도해야할 줄 믿습니다.

부모님들의 간절한 소원이 있다면 자녀들이 잘 성장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부모님께 큰 기쁨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영적으로 잘 성장하면 하나님은 매우 기뻐하십니다.

사실 성숙해지면 우리자신이 행복해집니다. 행복은 성숙한 마음 위에 깃들기 때문에 성숙할수록 행복은 더해집니다. 또한 성숙할 때 어디에서든 일들을 잘 감당하고 좋은 결실들도 많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숙해지는 것은 복된 일입니다. 주님 안에서 이것을 위해 기도하며 성숙의 은총을 누리시길 축복합니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말씀하는 성숙이란 어떤 것일까요? 본문을 보면 세 종류의 사람이 나옵니다.

첫 번째는 육에 속한 사람입니다. 14절에 보면 육에 속한 사람은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는 사람, 즉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아 영적인 세계를 알지 못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예수님은 육에 속한 사람들을 구원하시려고 오셨습니다. 저를 포함해 우리는 다 이전에 주님을 알지 못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를 교회로 부르셨고 십자가의 사랑을 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요 계획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을 믿지 않는 분들에게 우리는 십자가의 사랑을 전해야 합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에서는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그래서 하나님은 하나님을 모른 채 방황하는 영혼들에 대해 지극한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찾고 또 찾으십니다.

스펄전은 “한 영혼이 돌아올 때 주님은 천국에서 큰 종을 치시며 기뻐하신다. 주님의 기쁨의 눈물은 강물을 이루신다.”고 하였습니다.

한 영혼이 돌아올 때 주님은 춤추며 기뻐하십니다. 그래서 다니엘서 말씀처럼 주님은 전도자들을 별처럼 빛나게 하시는 것입니다. 영혼들을 사랑으로 인도하여 주님께 기쁨 드리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두번째 종류의 사람들이 3장 1절 중간에 나옵니다. 육신에 속한 자입니다.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들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아까 첫 번째는 육에 속한 자이고 이 두번째는 육신에 속한 자입니다. 글자 하나차이인 것처럼 이 둘 간에는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왜냐하면 육신에 속한 사람은 아직 신앙이 어린아이 단계이기 때문에 믿지 않았을 때 모습과 별 차이가 없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 두 번째 사람은 첫 번째 사람과는 하늘과 땅차이처럼 다릅니다. 이 두 번째 사람은 신앙이 약하지만 신분 상 하나님의 영광스런 자녀요, 천국의 보배로운 심령인 것입니다.

지금은 성숙한 신앙인이 되신 이만재 씨라는 분이 계십니다. 이 분은 광고 문구를 전문적으로 만드시는 분으로 잘 알려진 분입니다.

“손이가요 손이가 새우깡에 손이가” 그 광고문도 만드셨고, “싸나이 울리는 신라면, 인심 좋은 안성댁 안성탕면” 등 제가 생각나는 것만 해도 여러 개입니다.

광고 카피라이터로 유명하신데 이분이 가수 윤형주 씨의 끊임없는 전도로 인생 중년에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예수님을 믿게 되신 그 초기에 솔직하게 자신의 삶을 책으로 내셨는데, 그것이 바로 "막쩌낸 찐빵"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발간될 당시 그 해 기독교 서적 중 최고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거기에 보면 그 분이 처음 신앙생활하면서 고민하신 것들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분이 신앙을 가진 이후 여전히 술을 못 끊어, 홀짝 홀짝 몰래 마시면서 갈등하는 내용 등이 아주 재미있게 나옵니다.

하지만 책의 말미에 "자신은 아직도 어린 신앙이고, 갈등도 있지만 이제 주님의 사랑을 조금이나마 느끼게 된 막쩌낸 찐빵과 같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면서 주님께 순수하고도 따뜻한 감사의 마음으로 글을 맺는 데 그 고백에 큰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습니다. 때로 확신도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혼들은 하나님의 가장 귀한 자녀들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주님을 믿게 된 그것으로 늘 기뻐하며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쨌든 중요한 것은 우리는 여기에서 머물면 안 되고 주님 안에서 계속 성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장할 때 풍성한 은혜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에 보면 우리의 성장 목표가 되는 세 번째 사람이 나옵니다. 2:15절에 나오는 ‘신령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신령하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신령하다고 할 때 도를 닦으며 별세계에 사는 산신령과 같은 삶을 생각할 수도 있는데 신령하다는 것이 그 뜻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