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역대하 16장 1-14절
열왕기상 15장 말씀에 의하면 아사왕은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고 온전한 마음으로 행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보여지는 아사왕은 이스라엘 왕 바아사가 남유다를 침공하였을 때, 하나님보다 아람왕 벤하닷을 의지합니다(2-3절). 뿐 아니라 하나님께 구하지 않고 이방군사의 힘을 비는 그를 책망하는 선견자 하나니를 옥에 가두었습니다(-7-10절). 또 아사왕의 발이 병들었을 때도 하나님께 낫게 해주십사고 구하지 않고 의원들에게만 병고침을 구합니다.
하나님 앞에 그의 행적이 정직하고 온전한 왕으로 평을 받았던 아사왕이 한 순간에 이렇게 무너져내리고 말았습니다. 다른 어떤 이유보다도 그가 영적자만과 신앙적 교만에 빠졌음을 밝혀줍니다.
영적자만과 신앙적교만은 이처럼 우리를 한 순간에 무너지게 할 수 있습니다. 영적자만과 신앙적 교만은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쳐 그들 또한 그 길을 따르게 합니다.

오늘 제 삶 가운데 영적 자만과 신앙적 교만이 없는지를 점검해봅니다. 적어도 오늘은 없는 것처럼 보여지는데, 바로 이것이 영적자만이 아닌지 신앙적 교만이 아닌지 저 스스로를 다시 한번 주님 앞에 세웁니다. 하나님, 제게 영적자만과 신앙적교만이 있다면 저를 긍휼히 여기사 그런 것들에게서 벗어나게 해주시고 주 앞에서 겸비함과 겸손함으로 주의 도구로 온전히 쓰임받게 인도해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