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편22장 1-21절본문은 다윗의 시편이지만 메시아의 수난 기사인 마27장 막15장 눅 23장 요19장과 병행을 이루고 있는 구절입니다. 그리고 이사야 53장과도 그 맥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다윗만큼 하나님과 가깝고 친밀했던 사람이 과연 몇 사람이나 되겠습니까? 그럼에도 그는 절망과 고통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찾고 있는데 하나님이 침묵하심을 느끼고 탄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마치 자신을 버리신 것처럼, 자신의 신음소리를 듣지 않으시는 것처럼 느껴진 것입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그 다음 구절인 3절입니다.
그는 그 상황속에서도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받으시기에 합당하신 거룩하신 분으로 고백합니다.
무슨 말씀인가?
지금 하나님의 침묵이 느껴지고 자신만 홀로 남은 것같은 고통이 억누르는 현실속에서도 하나님은 하나님되심을 믿고 신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생사의 절대주권을 가지신 분이심을 믿고서 조금도 하나님의 전능하심에 대해 의심치 않습니다.
이 사실이 중요합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우리의 일상의 삶이 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때때로 우리 또한 시련과 환난에 빠지기도 하고 절망과 좌절이 우리를 몰아세우기도 합니다. 그 때 우리는 하나님을 간절히 찾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침묵하시는 것처럼 느껴지는 거예요. 하지만 우리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침묵하시는 것처럼 내게 느껴질 때도 하나님께서는 바로 나를 위해 쉬지 않고 일하시고 계심을 우리는 믿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사실을 믿는다면 하나님께서 침묵하시는 것처럼 느껴지는 그 시간은 오히려 하나님을 더 깊이 느끼고 경험하는 기회의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비록 하나님의 침묵시간이 길어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더라도 오늘도 여전히 주를 신뢰하며 주의 도우심을 구하며 하루를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