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23~3:6
23~25절의 말씀에서 하나님의 행동을 유심히 살펴보면, 하나님은 들으시고, 기억하시고, 돌보시는 분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막상 제 눈에 보이는 응답이 없고, 막막하고 답답하기만 한 상황속에서도 여전히 하나님은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약속을 기억하시고, 나를 돌보시는 분임을 인정하며 오늘 하루 담대히 살아갈 수 있길 기도합니다.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는 말씀을 하나님의 구원의 관점에서 살펴보면서 고엘제도와 연이어서 묵상해 봅니다.
고엘의 의미는 '신을 벗기는 자'는 '신을 벗는 자'의 모든 권리와 의무를 제거하고 대신에 자신이 그의 모든 의무를양도받았음을 상징합니다. '되사다, 도로 찾다, 속량하다, 구속하다'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고엘제도는 혈연공동체에 속한 구성원이 서로의 생명과 재산,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세우신 은혜와 사랑의 제도입니다.
모세는 스스로 고엘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주님이 부르시기 40년 전에 고엘로 나서 애굽인을 쳐죽이고 일이 탄로나 고된 망명생활을 떠나게 됩니다.
이제 40년이 지나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시며 신을 벗으라고 하시는 것은 모세 너가 고엘이 아니라 하나님이 고엘이 되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모세의 권리와 모든 것이 하나님께 양도된 것입니다.
내가 갖고 있는 아집과 생각,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주님께 내 모든 권리와 의무를 양도하는 종 되길 원합니다.
여전히 나를 들으시고, 돌보시며, 기억하시는 주님 한 분으로 인해 오늘도 담대히 살아가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