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작 엎드리는 신앙
- 레26:1~13 -
오늘 본문의 말씀은제사와 관련된 규례나 법도에 관한 말씀이 아닙니다.
본문의 말씀은 하나님의 명령과 계명 앞에 서 있는우리에게 던져진 선택과 기회 그리고 자유의지를 통한 결단을 촉구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시편 95:6의"오라 우리가 굽혀 경배하며 여호와께 무릎을 꿇자"라는 말씀처럼우상숭배가
아닌 오직 하나님께 예배하고 섬김을 다할 것에 대한 명령입니다.
이것은 강압적인 명령이라기 보다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택적 명령입니다.
마치 여호수아24:15의후반절 말씀을 떠올리게 합니다.
"너희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하는 여호수아의 고백과 같은 신앙적 결단을 촉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3절의 말씀은 '여호와 하나님의 규례와 계명을준행하게 되면' 이라는 전제를 가지고4절 부터
13절까지의 말씀을 통하여 언약의성취와 하나님께서계약 이행에 관한 구체적인 상급과 축복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4~5절은 우기와 건기를 통하여 풍족하게 결실을 맺게 하시는 농산물의 축복을 말씀합니다.
우기(10~3월)에는 곡식의 수확을 건기(4~9월)에는 포도와 올리브와 같은 과일의 수확을
통한 풍족한 결실을 맺게 하시는 약속이 담겨져 있습니다.
6~8절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온전한 평화(샬롬)에 대하여 약속해 주십니다.
다섯이 백을 쫓고...백을 만을 쫓는 군사적인 승리까지 보장해 놓으신 평화의선물입니다(8절).
평화는 전쟁이 없는 진공상태의 평화만이 아닙니다. 외세의 침략에도 승리가 보장된 평화도
포함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9절은 다시한번 하나님의 백성에게언약의 이행, 계약의 이행을 확증적으로 말씀해
주고 계십니다. 오직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께 납작 엎드린백성에허락하신 언약의 성취입니다."너희와 함께 한 내 언약을 이행하리라"(레26:9)
그리고 12절에는 '임마누엘'의 약속입니다.
하나님께 온전히 엎드려 경배하며, 여호와께 무릎을 꿇은 자마다하나님은 친히 동행하시며
함께 하신다라는 약속입니다.
2012년 새해를 맞이하는이 때에 하나님은'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그리스도"(히13:8)이시므로 우리와 동행하시며 눈동자와 같이 지켜주실 줄 믿습니다.
오늘 말씀은 결론인 13절에서는하나님께 납작 엎드러진백성들에게 주어진 은총으로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그것은 이방 땅(애굽)에서 종살이 하던 백성들에게 해방과 함께멍에의 빗장을 부수고보무 당당한 발걸음으로 서서 걷게 하신것입니다.
저는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며우상이나 세상의 다른 방편이나 인간관계를 통하여굽신거리며 납작 엎드리며 비위를 맞추며 이해를 구하기 위하여 무릎을 꿇지 않기로 결단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오직 하나님께만 납작 엎드린 사람을 들어 사용하실 줄 믿습니다.
나의 교만과 아집과 이기적인 욕심과 거짓으로 점철되어혹 '보여지는 신앙의 모습' 때문에 가식적으로 기도하고 찬양하고 말씀을 전하고 사역을 감당하는 모습을 탈피할 수 있게 해달라고기도합니다. 조금은 못난 보이고 우스꽝스럽고 손가락질을 받는다고 할지라고 '하나님 앞에서'라는 믿음과 용기있는 결단으로납작 엎드러진 신앙의 모습으로오직 주님만 섬기고 경배하고 예배하며 말씀을 따를 것을 다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