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 초반부(23-31절)에서는 가나안 사람들이 행하는 여러 가지 풍습들은 하나님 앞에서 악행이기에 절대 하지 말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가나안 종교의 근간에 우상숭배와 음란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우리 성도들은 우상숭배와 음란이 깔려 있는 세속에 동화되어서는 타협해서는 안 되며 하나님 앞에서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말아야 합니다. 19:31 말씀을 보시면, 너희는 신접한 자와 박수를 믿지 말며 그들을 추종하여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죽은 자와 대화를 시도하지 말라는 명령입니다. 사울이 엔돌의 무당을 찾아가는 그러한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삼상 28장) 특히 찾는다 라는 단어 비케쉬는 주로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데 사용되는 단어이지만, 여기서는 무당을 찾아가 죽은 자에게 예배드리며 어떤 도움을 바라는 모습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19:32 너는 센 머리 앞에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노인을 존경하는 것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연결이 됩니다. 거룩한 백성은 노인을 존경해야 합니다. 노인은 사회에서 권위의 상징이며 지혜의 상징입니다. 한편 사람은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서 체력도 약해지고 영향력도 줄어드는 면이 있습니다. 약한 자로 이용당하고 착취당할 수 있습니다. 이삭이 노년에 눈이 어두웠을 때 아들인 야곱이 이삭을 속이는 모습이 이러한 예에 속합니다. 노인을 존경함으로 노인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보호해 주라는 것입니다.
33-34절 말씀을 보시면, 나그네를 자신의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에서 한 걸음 더나아가는 말씀입니다. 18절에서는 본토인을 사랑하라는 것이지만 34절에서는 외지인이 정착하기 위해서 혹은 이동하는 가운데 그 지역에 함께 머물러 함께 살아가는 경우에도 그들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나그네를 사랑하라는 것은 쉽게 약탈당할 수 있고 착취당할 수 있는 취약한 나그네에 대한 하나님의 특별한 관심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특히 나그네를 사랑해야만 하는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도 이집트에서 나그네 생활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를 먼저 받은 우리들이 취약한 나그네를 보호할 의무가 있음을 주지시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작은 자 누구든지 약한 사람이면 사랑을 베풀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22:39-40; 막 12:31; 눅 10:25-27).
35-36절 말씀을 보시면, 거룩한 백성에게 공정한 상거래를 하도록 말씀하고 있습니다. 두 개의 추를 사용해서 싼 값에 물건을 사들이고 비싼 값에 파는 행위는 불공정한 상거래에 속하며 약한 자를 착취하는 수단이 됩니다(암 9:5; 미 6:10-11). 경제정의가 중요한 것은 단순히 재산 형성의 문제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생존의 기반을 흔드는 치명타를 방지하려는 말씀입니다. 약육강식이 판치는 오늘날의 사회에서도 이러한 정의로운 행동이 필요합니다. 정의로운 경제활동이 필요합니다. 물질이 우상이 되어서도 안 되며 탐욕으로 덤벼들지도 말아야 합니다. 물질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므로 물질을 관리하고 조절할 수 있는 현명한 청지기의 능력을 배양해야 합니다.
37절 말씀을 보시면,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지키고 실천하라는 권고의 말씀은 19장 전체의 결론이며 19장은 단순한 법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실천해야 하는 내용임을 재천명한 것입니다.
오늘 나의 삶에서도 하나님께서 거룩하신 것처럼 나의 생각과 마음과 행동과 언어 생활 모든 부분이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답게 순결하고 거룩하고 깨끗하게 살아가고, 이웃을 사랑하며,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고 자기를 지키며, 주님 다시 오실 때에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주님을 맞이하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