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하나님을 우선순위에 두는 예배자
봄문: 레위기 17:1-9
17:3-4 말씀을 보시면, 이스라엘 집의 모든 사람이 소나 어린 양이나 염소를 진영 안에서 잡든지 진영 밖에서 잡든지 먼저 회막 문으로 끌고 가서 여호와의 성막 앞에서 여호와께 예물로 드리지 아니하는 자는 피 흘린 자로 여길 것이라 그가 피를 흘렸은즉 자기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라고 말씀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음대로 함부로 가축을 도살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반드시 성막에서 화목제를 드린 후 그 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현대에는 위생상 도살장을 별도로 설치하고 가축을 도살하고 있지만 고대 이스라엘에는 신학적인 이유를 지적하였습니다. 즉 함부로 가축을 도살하는 행위는 피흘리는 행위로서 그는 살인자로 지목되고 그의 백성 가운데서 끊쳐지게 됩니다. 짐승의 생명도 사람의 생명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소유물임을 분명히 명시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사람의 생명 뿐만 아니라 짐승의 생명도 마음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생명을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하여 소중히 여길 때 우리 생명이 든든한 반석 위에 서게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소나 양이나 염소는 여호와 하나님께 제물로 드리고 있습니다. 첫째 여호와 하나님께서 먼저 그들의 희생제물을 바치게 하기 위함이었고, 둘째는 7절처럼 음란히 섬기던 숫염소에게 다시 제사하지 못하도록 하기 윈함입니다. 여호와께 예물로 드리지 아니하는 자는 예물을 바치기 위해 하나님 앞에 가까이 나아가지 않는 자를 가리킴이 말해 줍니다. 구체적으로 이들은 하나님께 예물로 드리기 위하여 소나 어린 양이나 염소 등을 잡지 않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하나님께 제물로 드리기 위해서 짐승을 잡지 아니하나, 그들 자신의 식용을 위해서는 짐승을 잡는 자들입니다. 만물의 생명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으로서 짐승에 대한 무단 도살은 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대한 도전 행위요 생명 원리에 대한 반역 행위가 됩니다. 따라서 이런 행동을 서슴지 않는 자는 피 흘린 자로 정죄되었습니다. 생명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며, 하나님의 주권 아래 그 생명이 살아 있음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17장 7절에 나타나는 전에 라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 있었을 때를 말합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곳 거민들을 본받아 수많은 우상 숭배에 빠졌었습니다. 세이림이라고 하는 숫염소 이것은 당시 애굽 지방에서 많이 섬기던 중요 우상 중의 하나로 풍요와 다산, 음란과 무절제한 음행의 상징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종살이할 때 애굽인들의 우상 숭배의 영향을 깊이 받았기 때문에, 출애굽한 후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와 임재를 체험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가증히 여기시는 우상 숭배에 빠짐으로써, 여호와 하나님의 진노와 징계를 받아야만 했던 것입니다(출 32:20). 7절에 보시면, 숫염소 악령에 대한 제사를 금지시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숫염소 악령은 들판이나 황무지나 광야의 신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기를 먹기 위해서 혹은 일반적인 제사를 드릴 때 당시의 많은 사람들이 숫염소 악령에게 제사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여로보암 1세 때에는 산당에 숫염소 우상이 세워져 있었습니다(대하 11:15). 화목제를 회막에 있는 여호와 하나님의 제단에서 드리라는 것은 곧 악령을 두려워하는 우상 숭배를 금지시키고 여호와 하나님만 섬기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숫염소 숭배가 만연했다는 것은 대속죄일 제사에 사용되는 아세셀의 명칭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7절 하반절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 라는 것은 말씀의 중요성을 아주 강조한 표현이며, 시간적인 제한 없이 항상 지켜야 할 말씀임을 반복해서 강조한 것입니다. 규례는 히브리어로 후카라는 단어로 그 동사형은 (에) 새기다 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마음판에 새겨 평생 지켜야 할 말씀인 것입니다.
오늘 나의 삶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 속에 있고,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고 감사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켜 나가고, 하나님의 뜻을 말씀을 통해 나의 마음판에 잘 새기고, 세상과 타협하거나 동화되지 않고, 하나님 기뻐하시는 바른 믿음의 길을 걷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