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15:19-33
오늘 본문은 여인의 유출에 관한 규례를 말씀하십니다.
피를 유출하게 되면 불결하고 그 여인을 가까이 해서는 안되며, 앉은 자리나 침상도 부정해서 그것 조차 만지게 되면 부정하게 됩니다.
이토록 여성이 월경이나 기타 질환으로 인한 유출이 있을 때 불결하다 하시며 까다롭고 복잡한 규정을 정하신 것에는 본문을 깊이 살펴보면 긍정적인 이유도 있음을 봅니다.
먼저 월경중인 여성과 성관계를 맺거나 접촉을 했을 때 여성만 부정한 것이 아니라 남녀모두 동일하게 부정합니다. 그리고 정상적이지 않은 유출 뒤에 정결예식은 남여 모두 똑같습니다.
주님은 남여를 차별하시지 않으시고 평등하게 보심을 알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긍정적인 이유는 피를 유출하는 월경중인 여성에 대해 절대 노터치하게 하신 것입니다.
격리의 차원이 아니라 하나님은 보호와 사랑의 차원으로 여성을 바라보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월경이 있는 동안은 여성에게 있어 정신적으로, 심리적으로, 육체적으로 가장 힘든 때입니다.
손도 못 대게 하시고, 성관계까지 금하신 것은 가장 힘들 그 때에 여인으로 하여금 안정을 취하고 진정한 쉼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을 보장해 주신 것입니다.
아내의 권리를 갖고 있는 남편조차도 자신의 욕구대로 아내의 몸을 함부로 다루지 못하게 하신 것입니다.
한달에 한번은 늘 힘들어 하는 연약한 여성에 대한 하나님의 세심한 베려와 사랑의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확실히 여성은 남성보다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벧전 3:7에 여성인 아내를 연약한 그릇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릇을 함부로 다루면 깨지게 되고, 한 번 금이 간 것은 다시 붙인다해도 그 금이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금이 가지 않도록 아내, 여성을 보호하고 섬세하게 대해야 할 의무가 남편과 남성에게 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여성들과 같이 약한 자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깊이를 깨닫습니다.
오늘 하루 여성들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를 대할 때 섬세하게 배려하고, 기다려주시고, 보호해주시는 하나님의 섬세한 마음을 닮길 원합니다.
주여, 이기적인 나의 마음을 용서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