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마태복음 23장 13-24절이 구절의 초점은 외식입니다. 헬라어 ‘휘포크리타이’를 번역한 것으로 가면을 쓰고 무대에 나와서 연극을 하는 자란 뜻을 가집니다. 연극무대에서 가면을 쓰고 연극하는 사람처럼 그 삶은 진실이 아니라 가면속에 감추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공동번역성경에는 외식을 위선자로 번역하고 있는데 아주 잘 번역한 것같습니다.
외식에는 소극적 의미의 외식과 적극적 의미의 외식이 있습니다. 소극적 의미의 외식은 스스로의 외식을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자신은 교회 일에 열심을 내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공로주의에 빠져있는 사람들의 경우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적극적인 의미의 외식은 스스로 외식을 행하는 줄 알면서도 자신의 기득권 수호나 기타의 이기적 목적을 위해 종교적 행사나 규례등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경우에 해당됩니다.
우리의 현재의 신앙의 현주소를 돌아보며 혹시 나는 공로주의에 빠져 있지 않는지,혹시 나는 하나님보다는 나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신앙공동체에 속해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내게도 외식에 물들어 있는 신앙적 태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주의 도우심으로 이 외식의 틀을 깨고 순수하고 정직한 자세로 하나님 앞에 서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