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6:21~28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여정가운데 주님은 베드로의 고백을 칭찬하시고, 대단한 권세를 주셨습니다.
이제 영광가운데 승리하신 메시아로의 개선행진을 꿈꾸고 있던 예수님 주변의 모든 이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말씀을 하십니다.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삼일에 살아날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야기를 들은 베드로는 즉각적으로 만류합니다.
베드로의 만류에 예수님은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며 호되게 나무라십니다.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을 생각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셨습니다. 모든이들이 꿈꿔 온 예수님의 사명은 하나님의 뜻과 다른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참된 영광이 고난에서 시작됨을 아셨고, 그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아셨습니다.
그러한 상황속에서 제자의 삶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그 어느 누구도 주님을 따르는 것을 막지 않으십니다.
누구든 다 받아주십니다.
그러나 조건이 있습니다.
자기부인과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생각한 영광과는 너무나도 다른 것입니다.
자기를 부인(부정)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길입니다.
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자기부정의 겸손의 삶을 살았습니다.
자신의 믿음과 신앙, 이름드러내기를 꺼렸습니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살기를 기뻐했습니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괴로운 자극을 조용히 인내하면서 참는 것이 아니라 가로로 된 십자가 형틀을 지고 세로로 된 틀이 있는 공개처형장소로 나아가는것입니다.
바울은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다고 고백합니다.
나는 날마다 죽노라 말합니다.
신앙생활은 바로 죽는 삶입니다.
죽은 사람은 말이 없습니다. 죽은 사람은 욕심내거나 혈기부리지 않습니다. 그 어떤 가시와 문제에도 반응하지 않습니다.
주님의 제자임을 자처하는 저, 영광보다는 고난을 택하길 원합니다.
저와의 싸움을 끊임없이 하며, 제 안에 있는 나보다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길 원합니다.
그리고 바울의 고백처럼 날마다 죽노라의 삶을 살길 원합니다.
주여, 종을 불쌍히 여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