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마태복음 14장 1-12절 본문에서의 헤롯은 헤롯 안디바를 말합니다. 본래 팔레스틴 지역은 한 사람의 왕인 이두매 출신의 헤롯대왕에 의해 통치되었는데, 그가 죽자 팔레스틴 지역은 세 지역으로 분할되어 그의 세 아들들에 의해 다스려졌습니다. 사마리아와 유대지역은 아켈라오가 갈릴리 북동부지역은 빌립이 그리고 본문의 헤롯 안디바는 갈릴리와 베레아를 통치하였습니다.
3절의 헤로디아는 원래 갈릴리 동쪽을 다스린 빌립의 아내였습니다. 어느 날 헤롯 안디바가 로마로 가던 도중에 빌립의 집에 들린 적이 있었는데, 이 때 안디바는 빌립의 아내였던 헤로디아와 불륜의 관계를 맺게 됩니다. 그런 후 헤롯 안디바와 헤로디아는 결혼하기 위해서, 헤롯 안디바는 자신의 아내와 이혼을 했고, 헤로디아도 빌립과 이혼을 했습니다. 그런 후 그들은 재혼을 합니다. 3절의 헤로디아의 일이란 바로 이 사건의 전모에 대해 세례요한이 비난한 일을 가리킵니다. 이 일로 분함을 가슴에 품고 있던 헤로디아는 마침 헤롯의 생일을 당해 그 딸 살로메를 춤추게 하고서는 그 대가로 요한의 목을 요구한 것이었습니다.
이 스토리는 몇 가지 교훈을 가르쳐줍니다. 그 중 한 가지는 믿음의 용기에 대한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헤롯의 패역함에 대해 침묵하고 있었지만 세례 요한은 잠잠하지 않았습니다. 믿음의 용기로 헤롯을 꾸짖었습니다. 그 대가로 결국 그는 죽음을 당하게 되었지만 요한은 죽어서도 유대의 정신적 지도자로 영원토록 남게 되었습니다.
실수나 무지에 의해 야기된 문제처럼 관대함이나 용서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불의는 관대함이나 용서의 차원이 아닙니다. 불의에 대해서는 믿음의 용기로 책망하는 우리들의 용기가 필요합니다. 쉽고, 편하게, 좋은 유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혹 불의에 눈감아준다면 오래지 않아 우리도 그러한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야합니다. 예수 믿는 우리들이 믿음의 용기로 불의를 막아서는 방어막이 되어합니다.
불의 앞에 믿음의 용기로 반응하며 살고자 하지만 그런 용기없이 주저 앉았던 때가 적지 않았습니다. 적당한 타협, 적당한 용기로 살아온 지난 시절의 흔적들이 제게 감추어져 있음이 부끄럽습니다. 주의 능력을 힘입어 믿음의 용기를 발하며 살기 원합니다. 주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