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은총을 입은 사람

본문: 다니엘 9장 20-27절

다니엘은 하나님 앞에서 절제하고 금식하면서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해, 성전의 회복을 위해서, 예루살렘의 회복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합니다. 다니엘은 이스라엘 공동체의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께 간청하고 탄원하며 기도드렸는데, 다니엘의 중보기도는 즉시 응답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다니엘이 원하고 기대한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이 작정하신 방법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에게 환상에 대한 이해력과 통찰력을 주도록 가브리엘을 파송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에게 이스라엘 포로들의 임박한 고토귀환과 성전 재건을, 자기 백성을 회복시키시고 하나님 나라를 세워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의 빛 아래서 볼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다니엘8장과 9장에는 서로 겹쳐지는 부분이 있는데, 8장에 나오는 작은 뿔이 9장에는 장차 올 자(26절)로 나타나는데, 이 사람이 하나님을 대적하고 성도들을 박해하는 주동 인물입니다. 8장에서는 악한 이방 군주가 하나님께 드리는 희생제사와 제사를 중단시킵니다.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을 대적합니다. 9장에서 장차 올 자는 예루살렘 성소를 파괴하고, 포악하며 가증합니다. 성소를 더럽히고 황폐하게 합니다(27절). 그러나, 이미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진노가 황폐하게 하는 자에게 임합니다.
오늘 본문 24절 말씀을 보게 되면,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하기 위해서는 허물이 그치고 죄가 끝나며 죄악이 용서되며 영원한 의가 드러나며 환상과 예언이 응하며 또 지극히 거룩한 이가 기름부음을 받으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메시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하시는 역사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예수님께서는 복음서에서 그를 따르는 제자들과 무리들에게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고난을 받으시고, 삼일 만에 부활하시며, 또 예수님의 이름으로 죄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되어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눅 24:25-26, 44-47).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죄 사함의 복음이 선포된 후에야, 죄가 속해진 후에야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세워질 것임이 강조됩니다.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광에 들어가기 위해 고난받으셨듯이, 우리 또한 주님을 위해 고난받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달려가는 길은 옛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는 고통을 동반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오늘 이 세계에 하나님의 의와 평강과 희락의 나라가 임하기 위해서 기도하며, 부르짖어야 합니다. 아직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생명이요, 소망의 근원되시는 예수님을 알지 못하고, 거부하는 많은 우리의 이웃들에게 전하여 그들을 옳은 데로 인도해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그리고, 민족과 국가를 늘 사랑하며, 다니엘처럼 민족과 국가를 위해 늘 기도하고, 말씀과 기도를 통해서 우주의 모든 역사를 하나님의 뜻대로 이끌어가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역사를 영적으로 분별하며,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도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며, 은총을 힘입는 하나님의 보석으로 살아가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