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벨을 경계하자
본문: 요한계시록 2:18-29

두아디라는 염색 산업으로 유명한 공업도시 입니다.
그런데 이 도시의 염색 공업발달은 동업조합을 발달시켰고, 발달된 조합은 조합원의 친목이라는 명목 아래에서 우상 숭배와 음행을 성행하게 만들었습다.
이러한 문화 속에서 두아디라 교회는 한편으로는 모범적인 신앙의 열심과 자세를 보였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경제적 이권을 계속 쥐기 위해 우상을 섬기고 행음하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두아디라 교회는 신앙적으로는 성실한 면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세상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데 있어서는 타협주의적인 자세를 취한 교회의 전형입니다.

두아디라의 말썽의 원인은 이세벨이라고 부르는 여인에게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 여인은 시돈왕의 딸로 북이스라엘 아합왕의 왕비가 된 여인입니다. 시돈에서 올 때 자기 자신의 신인 바알 신을 이스라엘에 끌여들여 우상숭배와 종교제의에 관련된 음행을 이스라엘에 퍼뜨렸습니다. 아합과 이스라엘을 참 하나님의 제사로부터 유혹해 낸 부도덕한 여인이었습니다.

본문에서 두아디라의 이세벨이란 바로 구약의 이세벨과 같은 교훈을 가르친 거짓 선지자나 사교집단을 지칭합니다.
이세벨은 두 가지를 가르친다고 하였습니다. 그것은 기독교인으로 하여금 행음케 하는 것과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는 것입니다.
이 여인은 이 세상의 관습이나 생활양식을 받아들인다고 해서 하등 해로울 것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세상과 실무적인 타협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열을 올렸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대답은 극히 명백합니다. 기독교인이라면 그런 것과는 관계를 맺어서는 안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한 그들에게 행한대로 심판하겠다고 말씀합니다. 25절에 “다만 너희에게 있는 것을 내가 올 때까지 굳게 잡으라” 사랑과 믿음과 섬김과 인내를 끝까지 지키라고 말씀합니다.
저에게 적용해 본다면 저가 수용하는 세상적인 방법과 타협적 자세가 때로는 융통성으로 비춰질지 모르지만 교회의 본질과 신앙의 순수성을 파괴하는 위험한 발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오 주님! 저에게 있는 조금의 타협적인 의식도 떠나게 해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