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에베소서 5장 15-21절
16절은 우리에게 “세월을 아끼라”라고 말씀합니다.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만 “세월을 아끼라”는 이 의미속에는 지속성과 연속성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냥 한 때 두 때 주어진 세월을 아낀다는 의미가 아니라 끊임없는 자기 훈련과 자기 부인의 과정을 통해서 주어진 그 시간 시간들이 헛되어 낭비되지 않고 자신의 삶이 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세월을 아낄 수 있는 사람은 이 땅의 시간과 그 수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세월을 아끼며 살아간 사람은 비록 짧은 시간 이 땅에 산다하더라도 100세 이상 장수한 사람보다 더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어진 시간들을 자신의 시간이 되도록 자신의 삶이 되도록 살았기 때문입니다.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 외에는 나이에 상관없이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 고민하며 사는 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젊은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 연세도 높은 분들도 자신이 얼마 후에 죽을 것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든 이들이 가까운 내일이든 먼 장래일이든 미래의 계획들을 세우고 삽니다.
그런데, 아무리 우리들이 기대를 하고 또 계획을 짜 둔다하더라도 주께서 부르시면 내일이라고 우리는 이 땅의 삶을 마감해야 합니다. 나 또한 1년 후, 3년 후, 5년 후의 목회현장의 사역들을 생각하고 준비하고 계획해 보지만, 주께서 부르시면 당장이라도 이 땅을 떠날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그 세월을 아끼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땅을 삶을 마감하면서 회한이 남지 않도록 우리에게 주어진 이 땅에서 시간 속에 자기부인과 자기훈련의 과정을 철저하게 거치며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 세월을 아끼며 살아야 한다는 의식을 가질 때 우리는 오늘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나의 삶을 반듯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믿으시고 지금 내게 주신 그 기회의 때에 더욱 충실함으로 세월을 아끼며 살아감으로 그리스도인다운 삶의 열매를 풍성하게 거두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