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시편 90편 1-17절

12절 말씀은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에게 지혜의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지혜로운 자는 자신의 날을 계수할 수 있는 자, 곧 자신의 유한성을 인정하는 자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빈번하게 사용하는 물건이나 음식물등엔 유통기한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물건의 가치나 음식물을 구입할 때 우선적으로 유통기한을 확인합니다. 아주 민감하다할 정도로 이 유통기한을 확인한 후에 물품들을 구입하고 또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런 물품들에만 유통기한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인 우리에게도 유통기한이 있습니다. 물품에는 유통기한이 명시되어 있는 반면 사람에게는 명시돼 있지 않다는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자는 자신의 날을 계수할 수 있는 자, 곧 유통기한을 느끼며 사는 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유통기한을 연장시켜 주셔서 오늘을 살고 있다는 뚜렷한 의식을 가지고 살고 싶습니다. 유통기한이 있는 존재, 유한성을 갖고서 살고 있는 인생임을 보다 분명히 함으로 하나님 앞에 겸손한 삶을 살기 원합니다. 그래서 창조주되신 하나님 앞에 피조물로서의 나의 분명한 한계를 인정하고 살므로 매 순간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을 체험하며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