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예레미야 41장 11-18절 16절 이하를 보면 요하난이 이스마엘에게서 풀려난 백성들을 데리고 애굽으로 가려고 합니다. 요하난이 백성을 데리고 애굽으로 가려고 했던 결정적인 이유는 바벨론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바벨론 왕이 임명한 유대총독 그다랴를 암살한 것은 곧 그에 대한 반역을 의미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이 그다랴를 죽인 것이 아님에도 일어난 그 사건으로 인해 바벨론왕과 갈대아인들의 보복을 두려워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요하난을 비롯한 유대백성들은 바벨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잊어버렸습니다. 그들은 지금 바벨론 왕이나 군사들의 수중에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지금 자유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바벨론왕을 생각하는 것만으로 두려움을 느끼고 유대땅에 머물지 않고 애굽으로 가려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를 두렵게 하는 그 무엇이 있다면 그것으로 인해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상실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마땅히 두려워할 바를 두려워해야 합니다. 세상의 것들이 아닌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는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한다는 것은 다른 두려움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능히 세상의 모든 두려움을 이겨내고 우리의 믿음을 지킬 수 있습니다.

내 인생에 진정으로 두려워해야 할 바를 보다 분명히 하고 살고 싶습니다. 이 시대의 바벨론도 아니요 이 시대의 암몬이나 애굽도 아닌 하나님만을 두려워하며 살기 원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므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그것만으로 세상을 능히 이기고 싶습니다. 오늘도 내 인생에 직접 개입하시는 하나님의 숨길을 느끼며 사는 하루가 되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