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78:56-72
오늘 본문 시편 78편 56절은 “그러나”로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지존하신 하나님을 시험하고 반항하여 그의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며”
“그러나”는 역접 접속사지요. 앞의 내용과 뒤의 내용이 상반될 때 사용되지요. 오늘 56절 이전에는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출애굽 역사를 기술하면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어떻게 사랑하시고, 돌보시고, 은혜를 베푸셨는가에 대하여 보도하였습니다.
그런데 56절, 그러나 그들은 지존하신 하나님을 시험하고 반항하여 그의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며라고 하면서 57절에서 이어서 얼마나 이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그들의 조상들과 같이 배반하고, 거짓을 행하고, 범죄하였는가에 대하여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죄에 대하여 무섭게 징벌하시고, 심판하신 사실들이 65절까지 계속해서 나열됩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공의의 하나님이시므로 죄에 대하여는 징벌하시고,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물론, 그의 인자하심과 그의 오래참으심으로 인하여 이러한 징벌과 심판이 유보되고, 또 유보되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이 죄에 대한 무서운 심판을 초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구원파 이단에서의 가르침과 설교는 어떠합니까? 그리스도의 보혈의 은혜로 인하여서 더 이상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나 심판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죄에 대하여 아파하고, 통회하고, 자복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성경 어디를 찾아보라고. 하나님께서 우리 죄에 대하여 그렇게 심판하시고, 징계하시는 곳이 어디있냐고라고 까지 말합니다. 그렇게 주장하며, 가르치며, 설교하는 자들은, 당장 오늘 시편 78편만 읽어봐도 우리 하나님께서 죄에 대하여 얼마나 단호하신지, 얼마나 죄를 미워하시는지, 그리고 이스라엘과 유다의 역사만 당장 들여다봐도 이들의 역사는 범죄와 징계, 그리고 용서와 회복의 반복이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 본문에서도 68절부터,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의 은혜로운 택하심이 시작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엄청난 죄악 가운데에서도, 언약 백성을 모두 진멸하지 아니하시고, 그들 중에 68절, 오직 유다 지파와 그가 사랑하시는 시온 산을 택하셨습니다. 70절, 또 그의 종 다윗을 택하시되 양의 우리에서 취하시어 그의 소유인 이스라엘을 돌보게 하셨으니 이에 그가 그들을 자기 마음의 완전함으로 기르고, 즉, 이 백성을 한마음으로 보살피며, 그 손의 능숙함으로 그들을 지도하였도다 라고 하며 오늘 시편 78편이 마칩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을 통하여 이스라엘의 반복되는 엄청난 죄들을 그냥 두시지 않으시고 무섭게 징계하시고,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죄에 대하여 간과하지 않으시고 징계하시고,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공의 앞에서, 우리 삶이 점검되고, 죄에 대한 민감함이 되살아 나기를 원합니다. 구원파식의 이단 설교와 가르침에 넘어가서, 예수님을 믿은 이후에는 자기 마음대로 날마다 죄를 범하며 살지라도, 예수님의 보혈의 공로로 다 용서받았다고 하면서, 더 이상 죄에 대한 통회하며 자복하는 죄고백과 가슴을 찢는 안타까움 없이,
영화 밀양의 살인자와 같이, 자신이 납치한 남자 아이를 살해하고, 검거되어 감옥에서 그 아이의 엄마를 만난 그 순간, 나는 감옥에서 예수를 믿어 내 모든 죄를 다 용서 받았다고, 내마음은 너무나 평안하다고 하는, 이러한 신앙과 가르침은 너무나 비성경적이고 잘못된 것임을 오늘 본문은 말하는 것입니다. 죄에 대한 애통한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밤마다, 혹은 새벽마다 하루를 돌아보면서, 나의 죄들이 떠오르고, 얼마나 그가 아니라, 내가, 하나님 앞에서 비참한 죄인인가를,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로 구원받았으나, 하나님 앞에서 그의 보혈로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의 은혜를 입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땅에서 나의 삶은 날마다 자복하며 회개하며, 이 땅에서 성령의 은혜로 이루어야할 성화적 구원이 남아있다는 것을 깨달아, 날마다 죄에 대하여 뉘우치는 은혜가 있어야 합니다.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자하시고,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동시에 우리에게 있다는 것도 오늘 성경은 말하는 것이지요. 하나님의 무한한 긍휼하심으로 인하여, 진멸 중에서도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다시 자기 백성을 붙드시고, 맡기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주께서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모두를 회복시키시고, 새롭게 하시고, 은혜 베푸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