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아가 8장 1~14절
* 제목 : 마음에 품고 팔에 둘 깊은 사랑

  술람미 여인은 그의 사랑하는 자 솔로몬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한 때 이 여인을 만나기 위해서 찾아왔던 기억을 회상하며 솔로몬은 처음 사랑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너로 말미암아 네 어머니가 고생한 곳 너를 낳은 자가 애쓴 그 곳 사과나무 아래에서 내가 너를 깨웠노라.” 술람미 여인이 얼마나 고생하며 살았는지, 그의 성장과정과 부모의 노력 또한 얼마나 고생으로 얼룩져 있었는지 솔로몬은 이 사과나무 아래를 찾을 때마다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의 사랑은 다른 어떤 이도 말릴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웠고, 그 사랑의 깊이가 어느 정도였는지 성경은 말씀합니다. 6절에 “너는 나를 도장 같이 마음에 품고 도장 같이 팔에 두라.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고, 질투는 스올 같이 잔인하며, 불길 같이 일어나니, 그 기세가 여호와의 불과 같으니라.”

  지금도 그렇지만 고대 근동 시대 속에서 도장이 가지는 의미는 계약의 성립을 알리는 중요한 도구였습니다. 도장 같이 마음에 품고, 도장 같이 팔에 두라는 것은 이것을 확인하는 문서의 소유가 주인의 것이라는 것을 알리는 일이기에 항상 그것을 몸에 지니고 다닐 만큼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7절 말씀에도 이런 사랑의 깊이를 더해 주고 있습니다. “많은 물도 이 사랑을 끄지 못하겠고 홍수라도 삼키지 못하나니, 사람이 그의 온 가산을 다 주고 사랑과 바꾸려 할지라도 오히려 멸시를 받으리라.”

  성경은 이처럼 많은 물도, 홍수라 할지라도 이 사랑을 끄거나 삼키지 못할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의 서로를 향한 열정적인 사랑을 통해서 지금도 나를 향하여, 우리를 향하여 사랑의 메시지를 보내고 계시는 주님의 얼굴을 보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나를 향하신 주님의 사랑은 어떠한 박해와 고통이 있다 할지라도 변하지 않는 진리 그 자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