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훔 2:10-13

앗수르가 하나님의 공의에 저항할 때, 하나님께서는 앗수르를 폐하기로 결정하셨습니다. 이는 악한 나라에 대한 심판이며, 동시에 자기백성 곧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시는 구원행위입니다.

당시 이러한 나훔의 예언은 전혀 기대할 수 없었던 앗수르의 철저한 파멸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앗수르가 전성기에 행한 일들은 사자에 비유됩니다. 사자가 잔인하게 먹이를 공격하는 것처럼, 앗수르는 피정복국의 백성을 잔인하게 다루었습니다. 앗수르의 용사들은 피정복민을 악랄하게 괴롭히고, 약탈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의 구원을 위하여 앗수르가 행한 대로 그들에게 갚으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열방으로부터 빼앗았던 것을 모두 잃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우연의 결과가 아니라 공의로운 하나님의 통치의 결과입니다. 이로 인하여 이제 유다 백성들은 악한 자의 귀결을 목격하고, 평화의 나라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앗수르의 전성기와 종말은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목도하게 합니다. 나라가 번영하든지 나라가 멸망하든지 모든 나라의 운명은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상대방이 한 나라이든, 한 개인이든지 간에, 상대가 번영하고 강하다고 해서 신앙의 절개를 포기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더욱더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구해야 합니다. 오직 우리는 우리가 속한 공동체가 하나님의 공의를 구하고, 하나님의 정의를 추구하는 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특별히 반만년의 한국의 역사가 그러했듯이, 다시금 미국과 중국이라는 열강의 틈바구니에 끼인 이 나라의 상황 앞에서, 정치적 수완으로 강대국에 기대어 연명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하나님의 공의롭고 정의로운 통치와 인도하심을 구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