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이사야 37장 21~38절
* 제목 : 여호와께서 이루시리라.

  오늘 말씀은 시편 기자의 마음을 역사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말씀입니다. 시편 73편 28절의 말씀에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 기록하고 있습니다.

  앗수르의 산헤립은 이와 반대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24~25절의 기록과 같이 교만함이 극에 달하기를 “내가 원하기만 하면 세계 어느 곳이든, 어떤 민족이든, 그곳이 산과 강이 있는 힘든 자리라 할지라도 능히 정복할 수 있으며, 사막에서도 우물을 파고, 애굽의 거대한 강도 마르게 할 수 있다고” 자랑하며 주변 나라에 위협을 가했습니다. 사실 그가 말한 이런 자랑은 이미 세계가 알고 있는 객관적인 사실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그의 말을 교만하다고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유다 왕 히스기야의 삶은 달랐습니다. 예루살렘의 형편이 힘이 없는 여인과 같았고, 산헤립의 협박에 기껏 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는 옷을 찢고 슬퍼하며, 신성을 모독하는 그들의 무서운 요구에 단지 하나님 앞에 엎드려 통곡하는 일밖에 없었습니다. 정말이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더욱이 백성들 앞에서 그저 무릎을 꿇는 것 외에는 할 수 없었던 히스기야의 심정은 참으로 안타깝고 부끄러운 삶의 연속이었지만, 그는 여호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며 간절히 부르짖었습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나가서 앗수르 진중에서 십팔만 오천 인을 쳤으므로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본즉 시체뿐이라.” 감당할 수 없는 앗수르의 힘을 무너뜨리셨고, “올해는 스스로 난 것을 먹을 것이요, 둘째 해에는 또 거기에서 난 것을 먹을 것이요, 셋째 해에는 심고 거두며 포도나무를 심고 그 열매를 먹을 것이니이다.” 하나님의 구원하심의 영원함을 말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