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이사야 28장 1~8절
*제목 : 교만한 면류관은 시들어 버릴 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28장을 시작하면서 북이스라엘의 수도인 사마리아 곧 에브라임이 교만함과 방탕함에 치우쳐 하나님을 멀리한 모습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1절에 “에브라임의 술 취한 자들의 교만한 면류관을 화 있을진저 술에 빠진 자의 성 곧 영화로운 관 같이 기름진 골짜기 꼭대기에 세운 성이여 쇠잔해 가는 꽃 같으니 화 있을진저”

  사마리아 땅은 북이스라엘 오므리 왕이 건설하여 왕궁으로 삼은 성입니다.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분지로 형성되어 있었지만, 그 땅이 매우 비옥하며, 언덕에 화려한 성으로 건설되었습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웠으면 성경은 마치 영화로운 관 같이 기름진 골짜기 꼭대기에 세운 성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런데 이런 멋진 땅에 대해 “술 취한 자들의 교만한 면류관” 이렇게 시작하는 것으로 볼 때, 지금 사마리아 땅은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할 조건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물질적 풍요와 같은 이런 조건들이 하나님을 멀리하는 교만함으로 열매를 맺고 있었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아무리 영화로운 것들을 누리면 뭐하겠습니까? 이사야는 그들을 향하여 “쇠잔해 가는 꽃” 이렇게 표현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인간의 눈으로 보기에는 가장 아름다운 면류관이라 하고, 부러워할 것이라 말하지만, 이런 것들이 하나님이 보기에는 가장 천한 것이 될 수 있음을, 오늘도 우리는 성경의 목소리를 꼭 가슴에 새겨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