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29:16-29:38에 수록된 규정에 따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적어도 1년에 최소 한달 가량은 하나님 앞에서 특별하게 예배드리는 시간으로 지내야 하였습니다. 날마다 드리는 제사, 안식일, 월삭, 같은 일상적인 제사에다 유월절 7일간, 칠칠절, 일곱째 달 초하루, 속죄일, 일곱째 달 15일부터 일주일간 모이는 초막절에, 초막절 다음날 모이는 집회등 모여서 예배하고 하나님께 봉헌하는 삶을 사는 것을 더하면 그 시간 수는 가히 놀랄 만합니다. 유월절, 칠칠절, 일곱째 달 초하루, 속죄일, 초막절, 초막절 다음날 등에 지키는 절기만 따져도 가히 한 달에 육박합니다.
왜 민수기 28-29장은 여러 차례에 걸쳐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서 성회로 모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일까요?
예배가 이스라엘의 삶 전체를 포괄하는 골격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 서 있을 때에만 하나님의 백성은 삶의 혼돈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향하고 있을 때에만 하나님의 백성은 자기 자리, 자기 사명, 자기 갈 길을 확인합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삶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에 기초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표지판입니다. 예배가 신앙인의 삶을 포괄해야 합니다. 예배가 삶을 전부 감싸안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예배가 연간 절기력으로 이루어져 있듯이 우리도 하나님을 위한 시간표를 올려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인생의 시간표의 기초가 하나님을 향한 예배로 채워지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