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민9:1-14)
첫 번째 유월절은 애굽에 있을 때 지켜졌습니다. 애굽에 장자의 죽음이라는 열 번째 재앙이 선포되었을 때, 이스라엘 자손은 문설주와 인방에 어린양의 피를 발라서 장자의 죽음을 면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어린양을 잡고 그 피를 문에 바르고, 집 안에서 양고기와 무교병, 쓴 나물을 먹으면서 기다렸습니다. 그 재앙의 날, 애굽의 모든 장자는 죽었지만, 어린양의 피가 묻어 있는 이스라엘의 집은 죽음이 넘어가��ㅂ니다. 그래서 ‘넘어간다’는 뜻의 유월절입니다. 유월절은 하나님이 크신 능력으로 이스라엘 자손을 구워핫니 것을 기념하는 날이기에 광야에서도 반드시 지켜야 했습니다.
1월 14일의 한달 뒤 2월 14일의 유월절이 돌아왔을 때, 유월절을 지키지 못하는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시체로 인해 부정케 된 사람들이었습니다. 죽음은 죄의 치명적인 결과로 간주되었기 때문에, 시체에 접촉한 사람은 7일동안 부정한 것으로 여겨져서 격리되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 규정을 적용하면 1년에 한 번쭌인 유월절 명절을 지내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시체로 인해 부정케 된 사람들은 이 문제를 모세에게 가져왔고, 모세는 그 질문의 해답을 묻게 되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 처해있어도, 유월절은 지켜야 한다는 하나님의 명령이 내려왔습니다. 심지어 이스랑레 백성 안에 거하는 외국인이라도 유월절을 지키라 명하십니다.
유월절은 하나님의 구원을 기뻐하는 날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선민이라면 누구든 구원의 감격을 상황에 관계없이 누려야 한다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그의 백성이 처해 있는 상황과 관계없이 구원의 감격을 가지고 살기 원하십니다. 우리가 구원의 감격을 가지고 날마다 살아간다면 우리는 매일 유월절을 지키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구원의 감격을 매순간마다 누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