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민수기 6:22-27

22-26절 모든 축복의 주어는 '여호와'입니다. 27절에서는 '내 이름으로' 축복하라고 한 번 더 강조하십니다. 비록 제사장들에 의해 주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이 누릴 복은 사람의 복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복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계신 것입니다. 첫번째 복은 '보호하시는 은혜'입니다. 보호하시는 은혜는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은혜입니다. 이 땅의 나그네 인생길은 험하고, 우리는 매일 매순간 영적인 전쟁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시험에 들지 않도록 도와 주시기를 또한 악에서 구해 주시기를 기도하라고 가르치신 이유도, 성경이 우리에게 깨어 있어야 한다고 경고하는 이유도, 사탄이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르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나는 너에게 은혜 베풀기를 원한다"라고 말씀하십니다(25절). '은혜'란 너무나 크고 포괄적이고 추상적인 개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의도적으로 '은혜'라는 큰 개념을 사용하심으로 "몇 가지의 은혜가 아니라 모든 것을 베풀겠다. 너희를 관대히 대하겠다"라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분의 얼굴을 우리에게 비추시겠다는 말씀은 가장 큰 은혜의 약속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간에게 주어질 수 있는 가장 무서운 형벌이 하나님이 얼굴을 돌리시는 것임을 생각해 본다면 그 어떤 순간에도 우리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그 얼굴을 우리에게 비추시겠다는 약속은 참으로 감사하고 든든한 약속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복음 '평강'입니다. 평강은 하나님이 사랑하는 백성에게 주고자 하시는 최고의 선물이요 최고의 은혜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날 천사들은 예수님이 이 땅에 '평화'를 주시기 위해 오셨다고 노래했으며, 부활하신 예수님도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백성에게 평강을 주고자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