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4:1-12

1-3절 안식 후 첫날 새벽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 곧 안식일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예수님의 시신에 향품과 향유를 바를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인들은 안식일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안식일이 지나고 동이 트자마자 여인들은 예수님의 무덤을 향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이 여인들은 예수님을 진정으로 사랑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예수님이 돌아가신 마당에 무덤까지 찾아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공개적으로 십자가형으로 처형당한 예수님의 장례를 위해 애스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제 그 여인들이 예수님께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돌아가신 예수님 곁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그분께 입은 은혜가 너무나 감사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위험을 무릅쓰고 예수님의 시신을 수습하러 간 것입니다. 유력한 자들, 성경을 많이 아는 자들, 예수님을 오래 믿은 사람이 예수님 곁을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에수님을 사랑하는 자만이 곁을 지킵니다.

4-7절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간 여인들은 예수님의 시신이 아니라 천사들을 만나게 됩니다. 천사들은 예수님이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이미 말씀하셨음을 상기시킵니다. "너희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를 기억하라". 너무나 중요한 말씀입니다. 예수님이 이미 모든 것을 말씀해 주셨기에 그 말씀을 이해할 수 있고, 믿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때문입니다. '기억하라'는 동사에 주목하십시오. '기억'은 반드시 기억할 수 있는 '재료'나 '근거'가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여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다면 천사들은 '기억하라'라고 말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다 이해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말씀을 읽고 배우는 것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그 말씀을 기억하고 깨달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