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디모데후서 1:1-8

1-5절 바울은 먼저 사도 직분의 기원이 어디에 있는지 설명하며 디모데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하기를 축원합니다. 바울은 죽음을 앞두고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약속"(1절)에 대한 갈망이 켜져 있는 와중에 생애 마지막 편지를 디모데에게 보냅니다. 바울은 먼저 자신이 물려받은 믿음의 유산을 되돌아보며 디모데 역시 순수한 믿음의 배경에 대해 감사하기를 권합니다. 바울은 디모데를 마지막으로 만나기를 바랍니다. 믿음의 가문에서 자라 거짓 없는 믿음을 소유한 디모데는 에베소 교회에서 목회하며 힘든 순간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제안한 해결책은 이미 받은 은사를 '불일듯하게'하라는 것이었습니다.

6-7절 이 말에는 디모데가 받은 은사가 이미 충분하다는 내용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은사가 없는 것이 아니라 그 은사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담대함이 없다고 지적하는 내용입니다. 디모데는 자신 앞에 놓인 문제들을 태산처럼 크게 여기며, 그 두려움에 휩싸여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내적인 상처들을 파고들어오는 두려움으로 인해 하나님이 주신 '능력의 마음'과 '사랑의 마음'과 '절제의 마음'을 잠시 잃은 것입니다. 디모데의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이 디모데의 진가를 몰라주고 있었습니다. 디모데 자신도 그 늪과 같은 수렁에서 벗어나고 싶었을 테지만 외로움과 고독, 절망과 실패 앞에서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을 것입니다. 삶의 현장에서 부딪치는 상당수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은사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삶을 유용하도록 이미 많은 것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이 우리 삶에서 자유롭게 역사하도록 자신을 내어드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