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 호세아 13장 1~16절
* 제목 :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마음에 두지 마십시오.

   북이스라엘에서도 에브라임은 스스로를 높이기를 바알로 말미암아 범죄한 결과의 열매였습니다. 그들은 더욱 범죄하여 은으로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부어 만들되 매우 정교하게 만들고 만든 우상과 입을 맞출 만큼 정성을 들였습니다. 내가 만든 물건에 입을 맞춘다는 것은 스스로를 만족하게 하는 행위이며, 정말 이상한 것은 그 물건에 내 생각과 내 마음까지도 다 들어가는 일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일이 심해지면, 그 물건과 대화하고, 그 물건에게 자신의 삶을 묻기까지도 합니다.

  그러나 되돌아보면, 그렇게 수고하고 노력해서 정교하게 만든 멋진 물건이라 할지라도 결국에는 사람의 손으로 만든 작품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제가 무엇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 보기에도 아름답고 정교하다 할지라도 결국에는 이 작품보다도 내가 더 뛰어나다는 사실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람보다 더 뛰어난 어떤 작품도 이 세상에는 있을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사람이 만든 작품, 물건, 우상 덩어리들은 결국 ➀아침 구름 같이 있다가 사라질 것이며, ➁해가 뜨고 시간이 흐르면 조용히 사라지는 이슬 같으며, ➂타작마당에서 광풍에 날아가는 쭉정이와 같으며, ➃방을 따뜻하게 하고 굴뚝을 통해 쉬 사라지는 연기와 같습니다. 다시 말하면 필요할 때만 쓰고 버리거나 사라지는 일회성에 불과합니다.

  우상을 만들어 그 앞에 절하고, 복을 구하고,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어떻게든 이러한 어려움에서 구원받고 싶다는 마음을 보여주는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여전히 ‘인간’이라는 한계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만든 어떤 것에 이 모든 것을 초월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전혀 맞지 않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신앙을 가진 우리는 이 한계를 넘어서는 정말 초월성을 가진 능력자, 곧 전능자에게 이 모든 어려움의 해결책을 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미 태초에 자기의 형상대로 인간을 빚어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그릇을 만든 토기장이가 그릇의 용도와 누구에게 필요한지를 아는 것처럼, 크기가 다른 그릇이라고 작은 그릇이 큰 그릇에게 내가 살아갈 이유와 나의 이 어려움을 말하고 물어본다는 것은 너무나 웃긴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