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 로마서 8장 9~17절
* 제목 : 나 같은 죄인을 입양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라는 말씀을 바탕으로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누구의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가 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생각을 합니다. 자기의 사고와 경험대로 생각을 하고 판단하며 살아갑니다. 내 환경과 내 모습을 떠날 수가 없는 것이 우리의 생각입니다. 즉, 내 생각을 버리고 어떤 다른 존재의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본문의 말씀은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요?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삶은 이끌어 주는 존재의 말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을 말씀합니다. 자녀가 부모의 말을 가지고 하루를 살아가듯이 그 말이 내게 어떤 부분에서 힘이 되는지 생각하고, 또한 그 말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그러나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성령이 친히 그 길을 인도하신다고 하며, 성령의 도움을 간구하는 것을 다음 본문에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즉, 상속자의 길을 가는 것은 상속하실 분의 생각을 가지고 고민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 길은 고난이 있습니다. 내 생각과 달라도 하나님의 마음을 내 생각으로 고민하고 살아가는 것은 고난인 것처럼 보이나 진정한 상속자의 길로 들어서는 은총의 자리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