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9:16-27

오늘 본문은 기브온 주민의 정체를 알게 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의 반응을 보여줍니다. 가나안 땅의 주민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소식을 듣게 됩니다. 이에 연합전선을 형성해서 이스라엘과 싸우려 합니다. 그러나 기브온 주민들은 그들과는 달리 이스라엘과 화친을 맺고자 하였습니다. 기브온 사신들은 멀리서 온 것처럼 가장합니다.
기브온 주민은 여호와의 결정을 따라 여호와의 제단을 위하여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일을 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살게 됩니다.  기브온은 후에 여호수아 21장 17절에 의하면 레위 지파의 한 성읍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 일천번제를 드렸던 산당이 이 기브온에 있었습니다. 포로귀환 이후에도 느헤미아서에 의하면 이 기브온 주민은 느헤미야를 도와서 성벽재건에 힘씁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왔을 때, 여호와 하나님의 소식을 들었던 라합의 반응이 심판의 소식을 들은 지혜로운 한 개인의 반응이었다면, 오늘 기브온 주민의 반응은 심판의 소식에 대한 민족의 지혜로운 반응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여호수아 9장 1,2절에서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소식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연합하여 이스라엘과 여호와 하나님을 대적하려 했던 헷사람과 아모리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사람과 여부스사람의 모든 왕들의 모습은 오늘 본문의 여부스 사람들과는 대조적으로 심판의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어리석은 선택을 하는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여호와 하나님의 심판의 소식을 들은 라합처럼, 그리고 오늘 기브온 주민들처럼, 지혜롭게 행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