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에스겔31:1-18

1. 과거 앗수르와 같은 애굽(1-9절)
애굽왕의 꺽인 팔에 대한 예언(30:20-26)이후 두 달이 지나고 다시 새 예언이 에스겔에게 임했습니다. 31장에서는 애굽의 흥망이 앗수르의 역사와 비교되어 나타납니다. 먼저 앗수르의 과거 번영이 묘사됩니다. 온 천하에 높음과 아름다움을 자랑했던 레바논 백향목처럼 앗수르는 강대하고 번성을 누렸던 나라입니다. 애굽은 바로 이런 앗수르와 같았습니다. 애굽의 강대함과 바로의 위엄은 앗수르에 비할 만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입니다.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 이룬 것이 아님을 겸손히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늘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좋은 환경과 사람들에 둘러싸여 그것들을 주신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는 죄를 범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떤 복을 주셨는지 조용히 돌아보며, 그 복에 어떤 방법으로 감사를 드려야 할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를 표현할 때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우리가 받은 복을 다른 사람과 나누어야 합니다.

2. 넘어진 나무와 같은 앗수르(10-14절)
천하만국에 힘을 자랑하던, 강한 나무와 같았던 앗수르는 교만에 빠졌습니다. 그 결과 포악한 민족 바벨론에 의 해 베임을 당하고 그 가지들은 사방으로 흩어졌습니다. 앗수르는 북 이스라엘을 정복하고 고대 근동의 강자로 자처했습니다(왕하17:1-6). 그 후 앗수르는 바벨론이 급부상에 위협을 느끼고 애굽과 동맹을 맺었지만 결국 패배를 당하고 역사의 뒤안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한때 강성했던 앗수르의 패망은 교만했던 나라가 쇠퇴한 예로 역사에 남았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성공하게 하실 때 영적으로 더욱 깨어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작은 성취에 들뜨고 사람들의 인정에 취해서 그것을 주신 하나님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것들을 우리 자신의 힘과 노력으로 얻었다고 착가하는 교만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교만해지면 하나님이 복을 거두어 가시고 벌을 내리십니다. 세상의 인정을 받을 때도 교만하지 말고 오히려 더 겸손히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에게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알 때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