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8:14-22

오늘은 크게 3가지 사건을 우리에게 보도합니다. 첫째, 베드로의 장모 치유사건, 둘째, 어디를 가든지 주를 따르겠다던 서기관의 고백에 대한 주님의 반응, 셋째,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 주를 따르겠다던 한 제자에 대한 주님의 반응.

1. 주께서는 열병으로 시달리는 베드로의 장모를 보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손을 잡으시고, 열병을 고치셨습니다. 이에 대해 마태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에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라"고 증언합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과 같이 이웃, 형제자매들의 슬픔과 아픔, 질병을 짊어 지는 삶입니다. 이러한 삶을 일생 살 수 있겠는가 주께서 물으시는 것입니다.

2. 서기관 중 하나가 주님께 어디로 가시든지 주를 따르겠다고 고백합니다. 이에 주께서는 인자의 길은 여우의 굴도 없고 머리둘 곳 없는 길이라 하십니다. 그저 서기관으로 남아 있다면 이 세상이 주는 안락과 편안이 있을 것인데, 주를 따르면 그런 것 보장 못해준다 하십니다. 그래도 따를 것인가? 주께서 물으십니다.

3. 셋째로, 아버지 장례를 치르고 주를 따르겠다는 제자에 대한 주님의 대답입니다. 당시 부친장례는 통념적으로, 그리고 종교적으로 옳은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주께서는 거절하십니다. 이제 제자는 통념과 종교상식을 넘어서는 주님의 부르심 앞에서, 세상의 온갖 비난과 핍박 속에서도 나를 따를 것인가 물으시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께도 우리 살아계신 주께서 물으십니다. 주님을 따른 다는 것, 예수를 믿는다는 것, 소위 교회다닌다는 것은 이러한 세가지 질문 앞에서, "주여, 그러할지라도 주를 따르겠습니다" 혹은 "주님, 저는 아직은 주님 따르지 못하겠습니다" 진실되게 고백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불러주신 주께서 우리 손 꼭 잡아 주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