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야고보서 4장 1~10절 당신은 하나님의 벗입니까?

  야고보는 3장을 마무리하는 가운데 위로부터 난 지혜에 대해서 기록하되, 여러 가지 덕목을 갖추어 나가면 마지막으로 열매를 맺는데 그것이 곧 화평이라 말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가져야 할 열매가 바로 화평이라 생각합니다. 야고보는 화평하지 않는 이유와 또한 그것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대안을 4장에서 제시하고 있습니다.

  화평하지 못하는 이유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볼 때, 스스로의 욕심 곧 정욕에서 나오는 것으로 그 열매는 당연히 다툼과 싸움으로 나타나는데 있습니다. 나아가 사람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이러한 정욕으로 대화를 이어가기가 어렵다고 말합니다.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

  화평하는 방법으로 야고보는 ‘겸손’의 대안을 찾았습니다. 겸손한 마음을 늘 생각하면 두 마음을 가지기 어렵습니다. 겸손한 삶의 몸부림은 나에게 살아가는 방법을 제공하는 스승 곧 하나님을 가까이 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

[삶으로]

  하나님이 나를 보시며 시기하면서까지 사모한다는 그 말씀이 가슴을 울립니다. 이중성을 가진 나에게 전능자가 시기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주님 앞에서 부끄럽습니다. 내 욕심과 내 정욕을 담고 있는 나의 자아가 하나님 앞에서 더욱 겸손해 지기를 기도합니다. 세상을 벗어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세상과 벗하는 이중성을 떨치고자 오늘도 몸부림칠 것입니다. 주님의 마음이 있는 그 자리에 나의 시선을 옮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