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잠언 29장 15~27절 성실한 사랑의 징계가 성숙한 인격을 만듭니다.

  자녀를 바르게 양육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 방법 또한 중요한데, 본문 말씀은 자녀에게 징계를 더하라고 말씀합니다. 오늘날 이 말씀은 약간의 혼란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자녀를 사랑하는 정도가 과거보다 더하며, 특히 매를 드는 문제는 인권문제가 가미되기 때문에 성경의 교육방법이 머지않아 이상하다고 말할 때가 오지 않을까 두렵기도 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왜 이런 말씀을 하고 있을까요? 이 질문을 해결하고자 중간에 꼭 삽입된 듯한 18절 말씀이 눈에 들어옵니다.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거니와 율법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 이것은 성경의 정신, 율법의 정신, 예수님의 정신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매를 들면서까지 자녀를 대하라는 이 말씀은 사랑의 절정을 보여주라는 것과 같습니다. 희생의 정신을 담지 않은 사랑은 진짜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을 포장한 분노의 마음을 가진 부모의 마음을 자녀가 모를 리가 없습니다. 사랑을 포장한 이기적인 선생님의 그 마음을 제자들이 모를 리가 없습니다.

  진짜 사랑을 받은 아이는 부모가 자시에게 어떤 마음을 주는지 잘 압니다. 그러면 당연히 바른 길을 갈 것입니다. 진짜 사랑을 받은 제자는 선생님이 자신에게 어떤 마음을 주는지 잘 압니다. 그러면 당연히 바른 길을 갈 것입니다.

[삶으로]

  저의 가정에 주신 하나님의 선물 두 자녀가 오늘도 눈에 그려집니다. 경상도에서 태어나 불같은 성격의 아버지에게서 자란 저는 당연히 자녀 교육을 배운 대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결국 부모와 자녀의 사이를 멀게 하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본문에서 기독교 교육 방법 사이에 율법이 들어가 있는 이유를 깊이 묵상하며, 나의 자녀에게도 진짜 사랑, 두 자녀를 위해서 희생하는 그런 사랑, 내 기분에 의해서 꾸짖고 매를 드는 일이 없는, 정말 아이가 살아날 수 있도록 움직이는 그런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주님, 연약한 저와 함께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