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에스겔 16:1-14

1. 버려진 아이 같았던 예루살렘
고대사회에서는 약한 아이, 특히 여자아이의 경우 출생 직후 버려지는 일이 흔히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이 그렇게 버려진 여자아이로 비유되는데 아모리와 헷사람을 이스라엘의 부모로 표현한 것은 이스라엘이 그들처럼 우상을 숭배했기 때문입니다. 태어나자마자 부모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버림 받은 여자아이처럼 예루살렘은 초라하고 비참한 존재였습니다.

2. 구원 받고 택함 받은 예루살렘
하나님은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고 두 번이나 말씀하시며 비참하게 버려진 갓난아이와 같은 예루살렘을 죽음에서 구해주셨습니다. 들풀처럼 자라 아름답게 되었을 때는 자신의 옷으로 덮어주셨습니다. 옷으로 덮는 행동은 보아스가 룻에게 보여준 경우처럼 결혼이 진행될 것임을 알려줍니다(룻3:9). 하나님은 버려진 여자아이와 같은 예루살렘을 구해주셨을 뿐 아니라 키우시고 그와 결혼까지 하신 것입니다(사54:4-5).

3. 존귀하게 된 예루살렘
하나님은 예루살렘의 피를 물로 씻어 없애주시고 기름을 바르고 좋은 옷과 신을 주시고 각종 보석으로 장식해주셨습니다. 예루살렘에 큰 사랑을 베풀어주신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화려한 왕관을 씌우심으로 예루살렘을 왕후의 지위에 올리셨습니다. 이로써 변방의 도시였던 예루살렘은 이제 왕의 성읍이 되었습니다(시48).

지금 우리가 누리는 은혜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비참했던 과거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과거를 바라볼 때 감사와 찬양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해주시고 회복시키실 뿐 아니라 존귀하게 높여주십니다. 이 은혜를 기억하고 현실 속에서 어려움을 겪더라도 하나님이 구해주시고 회복시켜 주실 것을 믿으며 매일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