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요한복음 20장 1-10절
8절, "그 때에야 무덤에 먼저 갔던 그 다른 제자도 들어가 보고 믿더라"
막달라 마리아가 전해준 소식은 가히 충격적인 것이었습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셨다는 것입니다. 베드로와 다른 한 제자는 그 소식을 듣자마자 예수님을 장사해 둔 무덤으로 달려갔습니다. 정말 예수님의 무덤이 열려져 있었습니다. 장정이 스무여명정도는 붙어야 옮겨질 수 있는 무덤을 막아두었던 돌이 옮겨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입으셨던 옷들도 개켜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시신은 그곳에서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부활의 놀라운 사건이 일어난 것입니다. 더욱이 막달라마리아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만났노라고 얘기하기까지 했기에 베드로에게도 예수님의 부활은 실제사건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예수님의 부활사건을 확신가운데 믿지 못합니다. 어렴풋이 믿었을 뿐입니다. 아직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란 사실에 대한 믿음이 거기까지밖에이르지 못한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베드로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만났습니다. 그런 후 마가의 다락방에서 오순절 성령강림사건을 체험했을 때, 마가는 목숨을 내어놓고 예수부활의 증인으로 예수복음의 증인으로 세상속에 뛰어들었습니다. 부활의 감격이 베드로를 놀랍도록 변화시킨 것입니다.
부활의 감격이 지금 나를 감격토록 하고 있는가를 생각해봅니다. 부활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거나 부활에 대한 한 치의 의심도 없음에도 부활의 감격이 제 속에 지금 가득 차 있지 않음이 송구스럽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님에도 부활의 감격을 누리지 못하고 그냥 당연하듯이 부활을 믿고 살아가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부활의 감격을 다시 한번 회복하고 싶습니다. 2010년에 맞는 부활절엔 부활의 기쁨과 감격이 제 속을 가득 채울 수 있도록 사순절을 주의 은혜를 사모하며 보내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