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북이스라엘이 멸망하고, 남아 있는 남유다도 이제 바벨론의 힘에 의해 굴복하게 됩니다. 바벨론은 예루살렘을 무너뜨리고자 신앙의 중심인 성전과 왕궁을 더럽혔습니다. 남아 있는 것은 없다고 말할 만큼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참으로 지혜로운 지도자의 부재가 낳은 안타까운 역사적 결과입니다.
  남유다를 점령한 바벨론은 그달리야를 유다 총독으로 세웁니다. 하지만 얼마 가지 못하고 이스마엘에게 살해되고, 이스마엘은 요하난에 의해 암몬으로 쫓겨납니다. 요하난은 남은 유다 백성들을 데리고 애굽으로 도망갑니다. 살려고 몸부림치는 것을 봅니다. 포로로 잡혀갔던 여호야긴 왕은 37년 만에 감옥에서 풀려나 자유의 몸이 되는데, 이것은 하나님이 유다 백성들을 끝까지 붙들고 계신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삶으로]
1. 하나님은 유다 백성에게 그달리야를 세움으로 마지막으로 살아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하지만 주의 말씀을 중심으로 하여 살지 아니하고 서로가 싸우고 죽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때문에 인생이 방향, 가정의 방향, 교회의 방향을 정확하게 세워서 이를 이루어가기 위해서 대화하고 움직이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2. 유다의 왕 여호야긴에 대한 말씀, 곧 왕을 소개하는 수식어가 “유다의 왕” 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봅니다. 이것은 유다가 바벨론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이 정하신 땅이라는 의미이며, 여호야긴을 살려줌으로 유다 전체를 살리는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져 있습니다. 새벽 빛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은 은혜가 오늘도 우리에게 임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