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속으로]
  예후의 전략으로 아합의 가문은 모두가 사라진듯 해 보입니다. 하지만 남 유다에 아합의 딸 아달랴가 다른 일을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아달랴는 자신의 아들 아하시야가 죽음을 당하자 모든 왕의 후손들을 살해하고, 스스로 왕위에 오르게 됩니다. 나라의 시선이 예후의 반란과 아하시야의 죽음과 같은 왕족의 위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을 때, 아달랴는 새로운 바람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6년의 시간을 아달랴가 통치할 때, 나라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게다가 자신의 어머니 이세벨의 영향을 크게 받은 이유로, 우상숭배와 치밀한 잔혹함까지 물려받았습니다.
  모든 것이 끝난 줄 알았지만, 아하시야의 누이 여호세바가 요아스를 왕자들이 죽음을 당할 때 피하게 하여 살려내어 6년 동안 성전에서 살게 하였습니다. 이에 제사장 여호야다가 때가 되어 백부장들과 언약을 맺고 왕관을 씌워 요아스를 왕으로 기름을 부어 세움으로 많은 백성들이 이에 화답하였습니다.

[삶으로]
1. 가능성이라는 단어를 생각해 봅니다. 사람의 생명이 사라져가고, 잔혹한 통치 속에서 과연 나라가 바르게 세워질 수 있을까 염려하고 두려워하고 있던 그 때에, 인간의 가능성이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이런 일이 우리의 삶에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강도가 다를 뿐이지, 받아들이는 당사자들에게는 큰 아픔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일어서야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것은 우리는 인간의 가능성의 한계를 이미 아시고, 하나님의 가능성으로 우리를 만나주시기 때문입니다.

2. 그러면, 내가 하고 있는 모든 일과 내가 걸어가는 모든 길이 타인이 볼 때는 가능성이 전혀 없어 보일지는 몰라도, 실망할 이유가 없습니다. 나아가 하나님이 주시는 가능성을 붙들기에 현재의 아픔에서도 충분히 자유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의 신앙은 바로 여기에서 그 깊이가 드러납니다. 내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속에 걱정보다는 이런 신앙의 깊이가 더해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