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에서 반복되는 단어가 몇 가지 있습니다.
'왕의 말씀이'....
'여호와의 말씀이'....
아하시야왕이 군사 51명을 보내어 엘리야에게 산에서 내려오라 합니다. 그러나 엘리야뿐만 아니라 보내었던 군사들마저도 내려오지 못합니다. 왕은 다시 한 번 51명의 군사들을 보냅니다. 그들도 내려오지 못합니다. 세번째 51명의 왕의 군사들을 엘리야에게 보내었을 때, '왕의 말씀'이 아니라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였고 엘리야는 그제서야 왕에게로 내려가 '여호와의 말씀'을 전합니다. '네가 올라간 그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할지라' 결국 여호와의 말씀대로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가장 두려워해야할 분은 이 세상 임금이 아니라 만물의 주관자이시며 주권자이신 여호와 하나님 한 분이십니다. 그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라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오늘도 우리에게 '성경'을 통하여, 그리고 '기도시간'에 똑똑히 말씀하시는 말씀따라 살겠습니다. 할렐루야.
완악한 마음으로 아하시야는 자신의 죽음에 대해 전한 엘리야를 잡기위해 오십부장과 그 부하들을 보내지만 결국 처음 예언대로 죽음을 맞이하게 됨을 봅니다. 그가 완악한 마음이 아니라 통회하는 심정으로 그의 죄를 인정함으로 자복하고 하나님 앞에 나아갔다면 하나님께서 그와 두차례 그의 오십부장 그리고 신하들에게 화를 내리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엘리야를 통해 말씀하셨듯이 다른 통로를 통하여 또 내게말씀하여주실 때 아하시야와 같이 완악한 마음으로 말씀을 전한 대상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을 깨달아 말씀앞에 엎드리어 순종함으로 나아가길 원합니다. 살아계시며 반드시 말씀하신 바를 행하시는 주님앞에 겸손히 또 깨달아 날마다 더 성장함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다락 난간에서 떨어져 병이 든 아하시야는 오십부장과 군사 오십 명을 총 세 차례에 걸쳐 엘리야에게로 보냅니다. 두 차례는 모두가 죽었고, 마지막에만 엘리야가 그의 군사들과 함께 내려왔습니다. 아하시야는 자신이 처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엘리야를 찾았지만, 직접 간 것이 아니라 군사들을 보냈습니다. 참 왕이라면,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를 먼저 찾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모습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또한 왕의 말씀과 여호와의 말씀이 대조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사람들에 의해, 하나님의 통치에 의해 세워진 나라인 것을 역사적으로도 알고 있는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여호와의 말씀보다는 왕의 말씀을 내세우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오늘 말씀 묵상을 통해 여호와의 말씀을 인간의 중심으로 바라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말씀이 있기 때문에 내가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한번 더 깊이 되새기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열왕기하1장14절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전번의 오십부장 둘과 그의 군사 오십 명을 살랐거니와 나의 생명을 당신은 귀히 보소서 하매
세 번째 오십부장은 선임 오십부장에게 내려졌던 하나님의 징벌을 두려워하며 교훈으로 삼아다른 태도를 보임을 볼 수 있습니다. 왕은 계속해서 하나님의 징벌을 무시하고 오십부장을 보내어 엘이야를 잡아오도록 하지만 세 번째 오십부장은 아하시야 왕의 태도와 대조를 이루어 줍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깨닫고 두려워하는 사람은 징벌을 받지 않을 수 있지만 하나님의 심판에 맞서는 사람은 심판을 피할 수 없음을 느낍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자마자 곧바로 일어나 순종하는 엘리야를 봅니다 그리고 왕에게 가서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즉각적인 순종, 목숨을 건 순종, 온전한 순종으로 하나님을 섬긴 엘리야처럼 순종하는 종이 되기를 원합니다 주님 오늘도 나를 이끌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