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열왕기상 20: 26-34

이듬해에 벤하닷은 엄청난 군대를 소집하여 이스라엘을 침략했습니다. 가나안 지역에서는 대체로 봄이나 이른 여름에 전쟁을 했습니다. 이때는 날씨도 심하게 덥지 않고, 짐승들을 먹일 풀이 있으며, 또한 봄에 수확하는 곡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두 군대는 아벡에서 만났습니다.(26절) 이스라엘 안에는 아벡이란 이름을 지닌 지역이 다섯 고이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아벡이 어디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오늘날의 골란 지역을 뜻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본문의 내용을 감안할 때, 이 지역에는 넓은 평지가 있었음이 확실합니다.

시리아와 이스라엘 군대의 규모를 이렇게 대조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군대는 시리아 군대에 비하면, 마치 작은 염소 두 떼와 같았고, 시리아 군대는 그 땅을 가득 채울 만큼 많았다”(27절). 숫자적으로는 이스라엘에게 도저히 승산이 없는 싸움입니다. 그러나 기대했던 것처럼 하나님은 예언자를 아합에게 보내셨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시리아에게는 이스라엘 하나님의 능력이 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산지에 제한되어 있지 않고, 평지에서도 무한한 능력을 발휘하는 분이라는 것을 과시하기를 원하셨고, 아합과 이스라엘에게는 여호와 같은 분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주기를 원하셨습니다(28절)

두 군대는 서로 마주보며 진을 쳤습니다. 그들은 처음 6일을 상대방을 탐색하는 데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드디어 7일째 되던 날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미 예견했던 것처럼 전쟁은 이스라엘의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이스라엘은 그날 하루 시리아 보병 10만 명을 무찔렀으며, 나머지는 아벡 성으로 피했지만, 성벽이 무너져 2만 7천 명이 성벽 밑에 깔렸습니다. 성벽이 무너져 이렇게 많은 숫자를 덮쳤다는 것은 이 전쟁에 여호와 하나님이 직접 개입하셨다는 증거였습니다.  하나님이 개입하시면 승리하게 됨을 믿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