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 한 조각에담긴 사랑
- 요한복음13:21~30 -

초대교회 교부인 터툴리안은 "순교자들의 피는교회의 씨앗"이라고말했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의 교회가 이 땅에존속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믿음의선진들이
신앙의 변절없이생명을온전히 바쳐 믿음을지켜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들은'회색주의 신앙인'이 아니라 주님 편에올곧게 서있는
'진정한 크리스천'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 묵상하는 말씀을 통하여 우리는배신자 가롯 유다를 아가페(agape) 사랑으로 품으시는
예수님의한없는 사랑을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유다가 회개치 않자 몹시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유다의 배반을 보시고 슬픔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너희 중에 하나가 나를팔리라"고 하셨습니다(21절).

그러자 제자들이 서로 보며 누구를 보고 말씀하시는지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요한에게 그가 누구인지 예수님께 물어보라고 했습니다(23,34절)
그래서 요한이 예수님께 묻자(25절) "내가 떡 한 조각을적셔다 주는 자가 그니라"고 대답하셨습니다.

특별히 떡 조각을건네주는 것은 유대 풍습에는 아주 친밀한 관계를
나타내는 사랑과 경의의 표현입니다.

이것을 볼 때 예수님께서는 자기가 죽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가룟 유다를 살리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생각할수록참으로 아름답고 신비롭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신앙생활에 어려움이 오면 예수님을 팔아 넘긴가룟 유다처럼
주님을 배신하는 자입니까? 아니면 예수님의 사랑을 인내하며 실천하는 주님의 자녀입니까?
조금 후에는 자기를 배신할 배신자임을 알면서도 끝까지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말씀과
손수 떡 한 조각을 건네주시는 모습을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 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바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마5:43~45)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는 자만 사랑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예수님처럼 우리를 배반하고 무시하는 자까지도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도 떡 한조각을 건네주시며 우리에게다가오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주님께 멀어졌던 발걸음을,주님 곁으로 과감하게 옮기는 주님의 자녀들이 다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