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예레미야애가 3:19-39

1. 구원을 기다림
선지자는 절박한 심판의 상황 속에서도 구원을 소망합니다. 여호와의 구원에 대한 소망은 여호와께서 궁극적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회복시키실 것이라는 간절한 기대에서 출발합니다. 본문에서 제시되고 있는 여호와의 구원에 대한 소망은 구약의 역사 속에서만 의미를 가지는 것이 아닙니다. 본문에서 말하는 이스라엘 백성은 단순히 혈통적이고 민족적인 개념의 이스라엘 백성이 아니라 하나님과 참된 영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영적인 이스라엘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 받은 자라면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고 환란을 통해 성숙한 신앙인격으로 연단시키시지 결코 파멸로 이끄시지 않음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는 어떠한 난관에 직면하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하나님의 회복과 치유의 손길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2. 하나님의 본심
자기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궁극적인 계획은 재앙이 아니라 평안과 소망을 주려는 것입니다(렘29:11). 하나님은 우리가 멸망하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죄악 때문에 우리를 징계하시고 잠시 외면하실 수는 있지만 영원히 버리시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의 인자와 자비가 무궁하시기에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돌아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참된 행복을 원하십니다(신10:13). 인간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으므로 우리의 죄를 고배하고 전적으로 여호와께 돌이키는 믿음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혹시 견디기 어려운 시련 가운데 불면의 밤을 지새고 있을지라도 이런 때일수록 살아계신 하나님만 바라보고 소망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환경이나 주변사람을 원망하기보다는 시련을 통해 하나님께서 무엇을 가르치고 싶어하시는지를 먼저 생각하고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무한하신 은총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믿음을 굳게 잡을 때 우리는 성숙한 신앙인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