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에스더 2:12-23

본문은 에스더가 왕후로 간택된 장면입니다. 에스더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받았고, 아하수에로 왕에게도 다른 사람보다 더 사랑을 받아 왕후가 되었습니다. 중요한 문제입니다. 사랑받았다는 그 자체보다도 사랑받음으로 어떤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왕후라는 영역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유대인들을 몰살시키려는 하만의 흉계로부터 그들을 구출하게 됩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사랑받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칭찬 받을 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영역이 생깁니다.
오늘의 현실은 그리스도인이 그 행실로 인해 칭찬과 존경을 받기보다 날선 비판의 대상이 될 때가 허다합니다. 사회에서 그리스도인의 입지와 영역이 좁아졌습니다. 이래서는 선한 영향을 끼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로서 복음전파의 사명을 세상가운데서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다시금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으로 회복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성품을 품어야 가능합니다. 하나님을 마음에 품으면 하나님의 성품이 내재된 그리스도인이 됩니다.

20절에서 에스더의 성품을 유추해 볼 수 있는데, 왕후라는 엄청난 신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에스더는 여전히 모르드개의 명령을 양육받을 때와 같이 따랐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품을 지닌 자의 특징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항상 그 자리에서 똑 같은 모습으로 만날 수 있어야 하고, 항상 그 마음으로 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시대의 역할이 우리에게 있는데, 그 역할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 사랑과 존경을 받을 수 있는 하나님의 성품을 온전하게 회복하는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