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마가복음13:14-27

1. 환난 중에 있을 심판(14-19절)
AD 70년경 로마가 예루살렘을 점령하면서 큰 화가 유대 전 지역에 미쳤습니다. 성전에는 멸망의 가증한 것이 세워졌고 이에 대해 하나님의 심판이 임했습니다. 도피하지 않은 자들은 큰 환난을 경험하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대적하고 성도들을 박해했던 자들은 극심한 환난과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말씀을 대적한 것에 대한 필연적 결과입니다.

마지막 때의 환난은 견디기 힘들 만큼 심각합니다. 집에 있는 것을 챙기러 들어갈 수 없을 만큼 긴급한 상황일 것입니다. 아이를 밴 여인이나 젖 먹이는 어머니들에게는 참으로 끔찍한 날이 될 것입니다. 그들도 환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며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겨울을 피해 환난이 오기를 기도하는 것뿐입니다.

환난은 예수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대적하는 자들에게는 심판이 됩니다. 환난의 경고를 무시하고 조롱했던 소돔과 고모라 백성이 불과 유황에 멸망했듯이(창19장), 하나님의 명백한 경고를 무시하는 자는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말씀이 현실에서 일어날 것을 믿고 두려운 경고로 받아들이고 있는가? 세상의 종말과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들은 주님이 하신 경고의 말씀을 무시하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처럼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현세의 삶을 전부로 생각하고 이 땅에 소망을 둡니다. 오직 이 땅에만 관심 있는 사람들은 심판의 때를 준비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성도는 깨어 근신하며 항상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심판을 견딜 수 없기에 주님의 은혜를 구함으로 심판의 때를 준비해야 합니다.

2. 환난중에 임할 은혜(20-23절)
환난은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겠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환난중에 주님의 은혜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은 환난이 있기 전에 나타날 징조와 피할 방법까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뿐 아니라 주님은 선택한 자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환난의 날을 감해 주십니다. 하지만 이때 속이는 자들이 나타나 스스로를 그리스도라고 칭하며 이적과 기사를 행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택하신 자들이 이들에게 미혹되지 않도록 일어날 일에 대해서 미리 말씀해 주셨습니다.

주님이 택하신 자들을 위해서 환난을 감해 주지 않으시면 어떻게 되는가?
마지막 때에 당할 환난이 아무리 크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사랑하는 성도에게 이를 피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십니다.

환난의 징조가 나타나면 사람들은 도망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징조에 대해 미리 말씀해 주신 것은 이를 피할 수 있게 도우시려는 것입니다. 환난 중에서도 주님은 택한 자들에게 변함없는 은혜를 주십니다. 따라서 말씀에 순종하는 신자는 환난 속에서도 담대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환난 중에도 우리에게 구원을 베푸십니다. 따라서 신자는 환난 중에도 선택한 자들을 구원하기 위해 일하시는 주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그러할 때 아무리 큰 환난을 당한다 할지라도 미혹하는 자들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그분의 백성을 인도하시며 보호해 주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을 신뢰할 때 담대하게 세상을 이길 수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감당할 만한 시험을 주시며 시험을 당할 즈음에 피할 길을 주셔서 능히 모든 시험을 감당케 하십니다(고전10:13). 우리는 혼자 환난의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도우시는 주님과 함께 그 길을 갑니다. 우리의 힘과 지혜로 환난을 이겨 내려 하면 실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 큰 능력으로 함께하시는 주님을 신뢰하고 따를 때, 환난을 능히 이기게 하시는 주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