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무엘하 21: 10-22

다윗이 사울가의 일곱 사람을 기브온 사람들에게 내어 줌으로써 그들의 원한을 갚게 하고 3년에 걸친 기근을 해결하였습니다. 다윗은 기브온 사람들에 의해 죽은 7명을 사울과 요나단의 뼈와 함께 가족묘에 장사하게 했습니다.

이들 중에 사울의 뼈를 함께 장사해준 것이 눈에 뜁니다. 사울과는 애증을 함께 하였던 관계입니다. 더구나 사울의 마지막 시간들은 대적과 같이 다윗을 죽이려 하였고 다윗은 피하기에 급급하였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다윗은 끝까지 사울을 미워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도피 중에도 하나님이 기름부은 사울에 대한 존중을 잊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자세는 사울의 죽음 이후에도 견지하고 있는 것이 본문에서 보입니다. 그의 뼈를 기스의 묘에 장사한 것은 죽음 이후에도 최고의 예우를 한 것입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해서는 안되는 것임을 다윗은 알고 있는 것입니다.

살다보면 관계의 손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럴 개연성을 항상 안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에게 적은 없어야 합니다. 사람에 대해 존중심을 가지고 대하는 태도야말로 그리스도인으로서 최선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