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1장 1절 ~ 13절

10장에서 이스라엘이 암몬 자손을 물리쳤지만, 다윗은 그들을 도망치게 한 것으로 만족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암몬 자손에 대해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1절~5절 밧세바의 임신
이 구절의 서두는 그때가 왕들이 정기적으로 출전하는 게절인 봄이 되었을 때라고 말합니다. 바로 그때 다윗은 요압에게 부하들과 온 이스라엘의 군대를 맡겨서 암몬을 향해 출전시켰습니다. 그들은 암몬 자손을 멸했고, 수도인 랍바를 포위 공격 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전쟁터에 나가지 않고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왕으로서 마땅히 전쟁터에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 밧세바 사건의 원인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윗이 어느 날 저녁 침상에서 일어나 왕궁 옥상을 거닐던 중 한 여인이 목욕하는 모습을 내려다보았습니다. 다윗은 신하를 보내 그 여인이 누구인지를 알아보게 했습니다. 목욕하던 여인은 엘리암의 딸이요,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였습니다. ‘우리아’라는 이름이 ‘여호와는 나의 빛’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그의 집이 다윗 왕궁에서 매우 가까웠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우리아가 용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실한 믿음의 사람으로서 이스라엘에서 상당한 지위와 신분을 가지고 있었음을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다윗은 그 여인을 데려오게 했고 그녀와 정을 통하고 말았습니다. 얼마 후에 임신한 것을 알고 다윗에게 그 사실을 통보합니다.

6절~9절 잘못을 덮으려는 다윗의 첫 번째 계략
밧세바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다윗은 요압에게 우리아를 자신에게 보낼 것을 요청합니다.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우리아에게 집으로 가서 ‘발을 씻으라’고 명하고 왕의 음식물을 딸려 보냅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내와 함께 눕지 않고 도리어 다윗 왕궁 문에 눕습니다.

10절~11절 우리아의 충직한 답변
다윗은 우리아에게서 언약궤와 이스라엘과 유다가 야영 중에 있고 내 주 요압과 내 왕의 부하들이 바깥들에 진 치고 있기에 집에 가서 먹고 마시고 처와 함께 잘 수 없다는 충직한 답변을 듣습니다.

12절~13절 두 번째 계략의 실패
다윗은 우리아의 충직한 답변을 무시한 채 왕실 잔치에 우리아를 초대해 먹고 마시고 취하게 한 후 집으로 돌려보내고자 합니다. 하지만 우리아는 집으로 가지 않고 부하들과 함께 침상에 누워 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