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사무엘하2:1-17

1절 말씀을 보면 다윗은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사울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자마다 즉시 유다로 귀환하려고 움직인 것이 아닙니다. 그는 시글락에 머무르며 고국으로의 귀환에 앞서 먼저 하나님의 지시를 기다렸습니다. 사울의 박해를 피해 오랜 세월 떠돌아 다녀야 했던 다윗이 그토로 기다려 온 유다로의 귀환이 간ㅇ하게 되었음에도 먼저 '여호와께 물어보았다'는 데에 주목해야 합니다.

주변 상황이 순조롭게 전개되는 과정에서도 자신의 생각에 따라 즈시 행하지 않고 먼저 하나님의 뜻을 알기 원했던 다윗의 태도는 위기의 순간에만 아니라 형통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형편을 따르거나 자신의 생각대로 행하기에 앞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순종하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4절 말씀을 보면 헤브론으로 돌아온 다윗은 이제 기름부음을 받고 왕이 됩니다. 약 15년 전에는 사무엘을 통해서였는데 이제 두번째로 유다 사람들을 통하여 기름부음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이로부터 약 7년 6개월 후에 세번째로 이스라엘 장로들에 의해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게 됩니다. 결국 다윗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기름부음을 받는데 첫번째 기름부음을 받는 사건을 토아여 그는 이미 하나님으로부터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움을 받은 것입니다. 그리고 이후에 기름부음받은 것은 하나님께서 기름부으셨다는 사실을 공식화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다윗은 왕권은 일순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약속이 있은 후 오랜 세월을 견디며 이루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 집니다. 그러나 고난 없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고난을 통해 약속을 이루어 하나님의 합당한 사람이 된 것처럼 약속을 이루는 삶을 통해 더욱더 하나님을 닮아 가는 삶이 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