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요한복음 4:19-30

수가성 여인은 예수님과의 만남에서 몇 번의 단계를 거쳐서 바른 이해와 고백,
확신을 가졌음을 발견합니다.
첫번째는 사마리아 사람들을 상종하지 않는 유다인들과는 달리, 인자하고 친근한 사람으로, 두번째는 19절의 선지자로 고백(남편의 문제를 통해서), 세번째는 메시야(그리스도)로 고백되어진 증거들이 28절 이후에 나타납니다.

예수님은 귀신들린 자들, 거라사인 광인의 고백들이 예수님에 대한 바른 증거가 분명했지만, 그들로 통한 증거를 거부하셨습니다.
반면, 마태복음 16장16절에 나타난 베드로의 고백에 대해서는 매우 귀하게, 기쁘게 받아들이셨고, 축복된 말씀을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계시면서 말씀과 베푸신 기적들로 인해, 세상의 사람들도 세례요한, 엘리야, 예레미야같은 선지자로 알고 있는 것처럼, 그런 단계에 머무시기를 원치 않으셨습니다. 어쩌면, 오늘 우리들에게도 그러하실겁니다. 이땅에 오신 주님의 분명한 고백과 확신, 또한 다시 오실 주님에 대한 우리들의 자세와 모습을 확고히 가지고 살아가길 원하십니다.

분명한 그리스도이심을 확신한 수가성 여인의 변화된 모습은 본문 28절이하에 증거되어 나타나는데, 물동이를 버려두고(예수를 만난 제자들이 생계였던 배와 그물을 버려두고 예수를 따랐던 것처럼) 오히려 지금까지 시선을 피했던 동네와 사람들을 향해 담대함으로, 예수에 대한 증거를 선포하니 지금까지 수가성여인에 대한 부정적 생각에 사로잡혀 있던 자들조차도 이 여인의 말에 예수께로 나오는 놀라운 대역전의 변화를 함께 목도합니다.(30절)

두번째와 세번째의 단계에서 예수님께서 여인에게 언급한 부분은 바로 예배, 즉 아버지께 드리는 참된예배가 중요합니다.
예배란 20절,21절의 지엽적이고, 외적인 부분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예배란 그 대상이 바로, 영이신 하나님아버지이신 그 분께 드리는 겁니다.
드리되, 바르게 드려야 하는데, 바로 영과 진리로 예배를 해야함을 말씀해 주십니다. 그래서 애통하는 자, 두 렙돈을 바친 과부에게 더 많은 헌금을 드렸노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12살된 딸의 죽어감에 무릎 꿇어 간구하는 회당장과 인격적 대우를 받고 싶었고, 인격적인 관계성을 갖고 싶었던 삭개오를 만나주신겁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도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23절)고 증거합니다.

저도 이런 마음으로, 주님앞에 나아가는 예배를 드리고 싶습니다. 주님을 만나고 싶습니다. 23절의 예배를 통해 상한 심령, 애통하는 심령, 갈급한 심령을 찾으시는 주님을 만나고 싶습니다.

언제입니까?
그렇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예배할 때(21절, 23절)가 바로 '이때'라고 강조합니다. 우리들에게는 수가성여인이 남편의 문제로 동네사람들로부터 비난과 모욕을 당하고 있는 그 때입니다. 숨기고,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때가 바로 이때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예배에 나오시길 원하십니다. 영과 진리로 나오시길 원하십니다. 우리들도 수가성여인과 같이 주님을 만나, 새롭게 변화된 모습 그리고 담대함으로 복음의 참 증거자로 살아가는 자가 되길 기원합니다.

주님, 올 해 우리교회의 표어인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로 세워가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은혜를 주옵소서. 모든 교우들이 이 일을 기쁘게 여기고 최선을 다하도록 도와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