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사무엘 상 2장 23-24절

22-26절은 그릇된 자식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는 엘리 제사장의 모습입니다.가장 추악한 악행을 저지르는 아들을 책망하기보다 오히려 감싸는 듯한 느낌을 주는 엘리의 모습은 자식에 대한 그릇된 사랑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자녀를 양육하다보면 전혀 예상치 못했던 별의 별 일들을 다 겪게 됩니다. 자녀들의 행동을 오래 동안 숙고하며 인내하며 그것을 지켜보아야 할 사안이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떤 사안에 대해서는 그것은 숙고가 필요없는 칼로 무를 자르듯이 잘라내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러한 것에 대해서는 더 이상 지체해서는 안됩니다.

잘못된 행동이 습관이 되어버린 후에는 되돌리는데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고 그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의 잘못을 그냥 방치하고 있었던 엘리로 인해서 그의 가족은 완전히 소멸하고 말았습니다.
잘못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자녀가 있다면 그 잘못은 자식들의 책임이기도 하지만 근원을 따져올라가 보면 바로 부모의 책임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부인할 수 없는 것입니다.

자녀의 삶을 위해서 기도하기에 더욱 힘쓰고 믿음의 유산을 상속하기 위해 오늘도 바른 신앙의 본을 보여가는 믿음의 부모로 살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