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고린도후서 7장 8-16절

8절 말씀에서 바울은 디도를 통해서 고린도교회에 보낸 편지 때문에 후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고린도교우들을 너무 심하게 꾸짖어서 그들을 근심하게 했을 것이라는 마음 때문에 더 힘들어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더 이상 그 편지에 대해서 후회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근심은 잠시동안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바울은 9절 말씀을 통해 고린도교우들을 책망했던 일을 후회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크게 기뻐한다고 말합니다.
그 까닭이 아주 분명하게 기술되어 있습니다. 고린도교우들이 근심함으로 회개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회개는 ‘메타노이아’를 번역한 것인데, ‘메타’는 바꾼다는 뜻이고, ‘노이아’는 마음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메타노이아는 마음을 바꾼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메타노이아 즉 회개라는 것은 단순히 옛 잘못을 뉘우치고 고친다는 정도가 아니라 “의식의 변화”를 뜻하는 말입니다.
몇 가지 잘못된 태도나 습관을 고치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속사람이 "근본적으로 변한다"는 뜻입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했는가?
바울로 인해서 주어진 근심은 세상이 주는 근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이었기 때문입니다.
근심으로 인해서 두려움이 생기는데요, 두려움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과 세상이 주는 것이 있습니다. 두려움은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이 아니다. 세상이 주는 것입니다. 그 두려움은 우리를 무능력하게 하고 가능성 조차도 상실하게 만듭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이 주는 이런 두려움을 하나님이 주시는 사랑과 그 능력으로 이겨내게 하십니다.
반면에 거룩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갖는 두려움입니다. 거룩한 두려움을 가질 때 우리는 회개에 이르는 열매를 맺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 땅의 삶 가운데 우리가 두려움 없이 살 수는 없는데, 거룩한 두려움을 가짐으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며 살기 원합니다.